여행, 하이킹, 등산, 스포츠 등 여가활동에 관한 글들을 자유롭게 올려 서로 정보를 나눠갖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6-09-04 18:48
[하이킹/등산] 하나도 만만하지 않았던 하이킹.. Moose Mt. north approach
 글쓴이 : 왕십리
조회 : 2,134  
굳이 이유를 달자면,
지난 몇주간 속칭 빡센 산행만 다녀왔기도 했고, 날씨도 예보상으로는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고 한데다가
개인적으로는 처음 Moose Mt.을 normal route로 올랐던 2005년 정상에서 north ridge를 바라보며
"저기로도 올라올 수가 있겠다. 언제 한 번 시도해봐야지..."
라고 생각했던 것을 상기하고 모처럼 만만해보이는 하이킹을 가기로 했습니다.
오랫만에 산행에 참가하신 분들도 있어서 반가움 마음과 기대를 한껏 안고 산행을 출발했습니다.  오후 늦게 일이 있어 먼저 돌아가신 세 가족들을 제외한 10명의 동료들이 나머지 산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두 팀이 갈라지던 순간까지는 제가 사진을 찍지 못해서, 그 이후에 찍은 사진 몇장으로 간단한 후기를 작성합니다.
작은세상님이나 마당님의 추가 후기를 기대하면서 말이죠... ^^

위 지도의 붉은 선이 계획된 산행로였습니다. 
자료에 설명된 거리가 실제와 약간 달라서 산행로 입구를 찾는데 잠시 헤맸지만 지도와 GPS를 비교하여 금방 확인하고 산행을 시작했죠.
먼저 돌아간 팀은 위에 표시된 3번 봉우리까지 갔다가 돌아갔고, 나머지는 3번 봉우리에서 4번 봉우리로 가다가 산행로가 
희미해져서 왼편으로 내려가 well road를 이용해 Jumpingpound Mt. east ridge와 Moose Mt. north ridge 사이에 있는 
well pad를 지나 Moose Mt.으로 향했습니다. 

청명한 하늘 아래 Moose의 north ridge의 전경입니다. 왼편 Moose Mt. north peak를 올라간 후 ridge를 따라 주봉으로 향합니다.
사진 왼편의 well pad는 보이지 않습니다.

Moose Mt. north peak에 도착한 일행들이 담소를 나누며 휴식을 취합니다. 멀리 Lookout이 보입니다.
정상 cairn 너머로 살짝 보이는 구릉은 Bragg Creek 쪽에서 접근하는 Moose Mt. normal route의 일부입니다.

주변 경치입니다. Prairie Mt.와 Nihahi ridge부터 Yamnuska까지 많은 봉우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알아보시겠나요?
물론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 보셔야죠.

North peak에서 주봉으로 향하는 ridge를 걸어갑니다. Moose Mt. summit 바로 아래만 약간 경사가 급하고 나머지 전체구간은
평이합니다.

반대 방향으로 정상 바로 아래에서 보는 north peak과 ridge입니다. 돌아올 때의 모습이죠.

정상 바로 아래 가파른 구간을 오르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normal route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혹시나 따로 오시기로 했던 Steve님이 오시나 궁금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미 두 시간 전쯤에 다녀가셨더라구요.
어쨌거나 여기서 식사도 하고, 수다도 떨고, 카페 문도 열고... 작은세상님이 안계시니 음악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네요.

정상에서 360도로 주변 경치를 담았습니다. 하늘이 맑으니 보기가 좋더군요. 바람이 종종 불어 쌀쌀했던 것은 별 문제도 아니었구요.

돌아오는 길에 Moose Mt. ridge를 내려와 well pad 옆에서 Jumpingpound ridge로 다시 올라오는 구간이 마지막으로 정점을 
찍는 crux가 되었습니다. 경사도하며, scree하며 만만치 않았었죠.  자료를 통해 gain 610 m, loss 420 m 그리고 약 19 km의 거리로 예상했었으나, (GPS 가 없어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누적 gain이 1200 m 이상에 거리도 20 km가 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이킹이라 만만하게 생각했었지만 어쩌면 easy scramble으로 구분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tremely high end hiking임에는 틀림이 없었구요.

아, 그리고 
사진 중앙 멀리 보이는 creek 바로 오른편의 산.......
좀 더 자세히 바라보는 이 산은 수년전 우리 몇사람이 조난 직전까지 갔다가 돌아온 평~생을 잊지 못할 그런 산입니다.
바로 MOUNT BRYANT !!   산행과 관련한 모든 것들을 더욱 조심하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해준 아주 고마운 산입니다. ㅎㅎ

해가 있어도 제법 쌀쌀한 기온과 바람에 모두 애쓰셨습니다.
먼저 하산하신 분들께는 아쉬운 마음을 전하고, 끝까지 함께 한 분들께는 고마움을 전합니다. 
특히 너무 오랫만의 산행으로 힘들어 한 Ringroad님과 믿지못할 산꾼들의 사탕발림으로 힘드셨을 Mrs Hibiscus님, 모처럼 함께 해 주신 Hibiscus 지인분께 감사드립니다.
가을이 끝나갑니다. 차가와지는 날씨에 모두 건강에 유의하시고 보람찬 일주일 되세요.  

작은세상 16-09-04 22:37
 
그간 거의 100여개 산 정상을 다녔지만 의외로 가까운 이 무스 마운틴은 한번도 못가본 곳입니다.
그리고 릿지 워킹을 좋아하는 저에게 이번 옵션은 매우 매력적이었죠.
그러나 저는 아내의 한계를 알기에 그만두었습니다. 제고집대로 가면 뒤끝이 안좋다는 것을 이제는 잘압니다.^^

저희들 즐겁게 식사하고 와인 마시며 ㅋㅋ 동료들이 어디쯤 가나 힐끗 힐끗 바라보았죠.
아후... 저거.. 보면 볼수록 머네 ㅋㅋㅋ

그리고 돌아 내려 오면서 제가 여러분들 향해서 큰절을 드렸어요.

" 그럼.. 수고하셔요들~ 저희들 이제 즐겁게 하산합니당 ~~~"  ㅋㅋㅋㅋㅋㅋ

제가 나중에 사진 몇장 올려드릴게염^^
     
왕십리 16-09-05 11:12
 
아마 Go!하셨으면큰일 나셨을거예요. ㅋㅋㅋ
두군데 정도 빡센 곳이 있었지요, 대부분은 평이했지만....
저희들은 작은세상님 바램대로 수고 아주 많~~이 했답니다. ㅋㅋㅋ
사진 기다릴께요. ^^
뭉게구름 16-09-05 01:18
 
산에 1-2년 다니나요, 척보면 알지요 ㅎㅎㅎ. 울색시가 요즘 운동에 대한 의욕을 보이므로 한동안 좌절을 주지 않는 스펙으로 가려고 합니다.  그 먼곳을 돌아 마지막 오름길을 오를때 기분은 충분히 감정이입이 됩니다. 수고들 많으셨쎄요.
     
왕십리 16-09-05 11:41
 
맞습니다..  전문가들은 다 알지요..
그래두 뭉게구름님은 달려갔다가 오셨을텐데..ㅎㅎ
작은세상 16-09-05 23:21
 
Mt. Brian ㅎㅎ
정상은 무지무지 어마무지하게 추웟고
하산하는 루트 역시 만만찮은 크럭스의 연속..
내려가다 절벽 만나서 여기가 아닌개벼..  ㅋㅋ
두고두고 재미있는 추억입니다.
http://ma-dang.org/bbs/board.php?bo_table=md_leisure&wr_id=3781#c_3785

그런데 크릭에 물이 많네요.. 그 때는 거의 자갈밭이었던 것 같은데..
     
왕십리 16-09-06 10:51
 
돌아올 때는 Ringroad님의 궁금함을 위해 Bragg Creek 쪽으로 나왔는데, 지나다보니
Bryant로 들어가는 크릭의 입구가 수풀도 많이 우거져 있고 물도 많이 있더군요.
홍수이후 작년까지 계속 Powderface trail이 닫혀져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어졌던 탓도
있겠지요.

예전 그 때, 작은세상님이 열심히 돌려대던 앙증맞은 후래쉬가 가끔 생각이 나요. ㅎㅎ
아마도 그 때 팔도 많이 아프셨을거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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