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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24 21:25
[하이킹/등산] 마침내 Cascade를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 왕십리
조회 : 1,787  
몇 분들에게는 처음이 아니셨지만, 제게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이유로 오랫동안 기회가 닿지 못했던 산이었습니다. 한참을 벼르다 오르니 지난주에 이어 체력적으로 벅찬 산이었음에도 많이 기뻤습니다. 오랫만에 많은 인원이 함께 한 것도 좋았구요.

예전에 ambler님과 뭉게구름님이 올리신 후기들도 있으니 간단한 후기로 산행을 정리해 봅니다.

ambler님의 후기

뭉게구름님의 후기

Norquay Ski resort의 주차장에서 잘 관리된 산행로를 따라 오르면서 산행이 시작되죠.

약 1시간 반가량 하이킹 후에는 이렇게 확트인 Cascade Amphiteathre에 다다릅니다. 
그러면 확연하게 Cascade ridge와 함께 main summit, false summit 그리고 1st summit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산행은 대부분 ridge를 따라 진행되지만, 사진 중앙의 false summit만은 반드시 우회를 해야 합니다. 
summit이 시작되기 전 작은 notch 부분에서 뒤로 가로질러 false summit을 피해가는데, 이 부분이 전체 산행중 가장 큰
장애물이죠. 그곳에 눈이 남아 있으면 산행을 포기하기를 권합니다.

본격적으로 Cascade ridge를 오르기 전에 Amphitheatre에서 휴식을 취하며 오르게 될 정상을 보며 잠시 수다 삼매경을...ㅎㅎ

첫 봉우리를 오르기 시작합니다. 가능한한 amphitheatre가 내려다 보이는 ridge를 따라 올라갑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면 amphitheatre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잠시 뒤를 돌아보면 왼쪽의 Mt. Norquay와 사진 중앙의 Mt. Brewster, 그 사이로는 Mt. Edith, Cory, Louis 등 Banff area의
모든 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수목한계선을 지나 scree를 따라 첫째 봉우리를 오르는 일행들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왼편으로 Bow valley를 관통하는 고속도로와 오른쪽의 Banff town를 두고 Mt. Rundle이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는 모습입니다.

첫째 봉우리를 올라서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선명히 드러난 트레일이 main summit과 false summit 사이로 향합니다.
false summit 바로 아래 흰색을 띤 hump을 넘거나 우회하여 우측의 slab를 traverse하게 되죠.

정상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라있죠? 이날 많은 사람들이 Cascade를 올랐습니다.
에드먼턴에서 오신 푸른산악회분들도 만났구요. ㅎㅎ

이제 흰 바위로 되어있는 hump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멀리서는 보이지 않던 트레일이 이제 조금 더 선명해졌습니다. 벌써 하산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더 쉽게 트레일을 확인합니다.

이제 false summit의 남서쪽면을 모두 지나왔습니다. 이제 모서리를 돌아 북서면의 슬로프를 traverse하며 false summit을
돌아가게 됩니다.

돌아서는 일행들 뒤로 Banff 시내의 전경이 환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멀리 정상이 보입니다. 일행들은 false summit의 뒤편(북서) ledge에 난 트레일을 따라 오릅니다.
이곳에 눈이 있으면 아주 위험한 상황이 되는거죠. (상상하기 싫습니다. ㅋ) 멀리 사람들이 작게 보이는 곳에서 한 번 더
traverse 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두 번째 traverse route를 지나고 있는 일행 뒤가 false summit입니다. 이렇게 traverse하는 route를 놓치면 저런 
절벽을 만나게 되니 첫 번째 봉우리에서 false summit 방향으로 오르다가 cairn이나 주황색 페인트로 표시한 것을 주의깊게
찾아야 하죠.

이제 남은 것은 정상을 향한 scree slope입니다. 여전히 정상은 멀기만 합니다.

정상을 향해 마지막 피치를 올리고 있는 일행들입니다.

선두그룹은 이미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치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정상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헉헉.. 에고..

역시 높은 곳의 바람은 차갑습니다. 옷들을 더 껴입고 모두들 주위의 풍경에 넋들을 놓습니다. 
차가운 기온과 바람에도 내려가기 싫은 표정들이... ㅎㅎ

주변 경치를 둘러봅니다.



이렇게 산행을 마치고 하산을 합니다.

Forty Mile Creek의 시원한 물에 잠시 발을 담그고 피로를 푸는 맛이 참 좋군요. 
여기서부터 주차장까지는 곤혹스런 오르막이죠. 산행 마지막의 crux입니다. ㅎㅎ

오늘 산행에 사람들만 많았던 것은 아닙니다. 

저는 사람사진을 못찍었지만 Jay님이 제공하신 사진들 중 몇 장을 추려보았습니다. 사진이 없으신 분들은 너무 섭섭히
생각치 마시구요..^^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bowbin님의 모습에서 편안함과 느긋함이 느껴집니다. 항상 선두를 서시는 강철같은 분이시죠.

드디어 정상에 서신 bowbin님. 축하드립니다.

저와 항상 후미를 맡아(?) 주시는 Hibiscus님이죠. 그래도 언제나 포기없이 조용히 산을 오르시는 분.

이제는 일반인(뭉게구름님의 표현.. ㅋㅋ)이 전혀 아니신 YYSA님. 오늘도 어김없이 간단하게 정상에 오르셨죠.

1년 전쯤 Waterton에서 산행의 오르가즘을 느낀 후 록키에 열정을 다했던 nicehan님. 시원하게 웃고 있네요.
이제 함께 할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 섭섭합니다. 

이러저러한 이유와 사연을 가지고 모두 열심히 산행을 했습니다. 흐린 날씨가 오히려 반가웠고 하산길에 살짝 뿌려준
이슬비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일찍 하이킹을 마치고도 주차장에서 기다려주신 Steve 님 내외분과 조여사님의 의리! 에 
감사드립니다. 
여름이 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남은 올 시즌도 좋은 산행으로 가득할 수 있기를 다시 기대해 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사진을 제공해주신 Jay님께 감사드립니다.^^)

마당지기 16-07-25 00:46
 
왕십리님 축하합니다.
전 아마도 곧 산행에 합류할 수 있을 듯합니다. 몸이 따라 줄지는 모르겠지만요...
     
왕십리 16-07-25 11:15
 
반갑습니다. 지붕 올라갔어요?
오랫만에 산에서 뵙겠네요. 얼른 오세요. ㅎㅎ
bowbin 16-07-25 11:06
 
그냥넘어갈일이 아니야요.
정상의 포즈는mr.choi  가 찍엇고, 그전의 사과먹는것은 누가?
 내가보유한 기념사진중에 best10.
내 반드시 사례 하리라.
     
왕십리 16-07-25 11:16
 
사과드시는 사진은 Jay Won님이 찍으신 겁니다. ^^
bowbin 16-07-25 11:50
 
사과장소 거기서 깊은시름에 잠겨있는데 어디서 mt.won  이오더니
나홀로0000? 겁나? 뭐라고 말하는데 내가다른생각중이서 잘못들었습니다.
그런데 울컥 이친구 지금 날야유하고있구나 하고빨끈 올랏지만 참았죠.그러던중 왕십리 만나 stress release시키고
집에돌아와서 복기를해보니 완전히내실수였습니다.
그때  저길가? 말아?하고 한참 시름중이었죠.난온통 그생각 뿐이었습니다. J 님 이  timing맞춰서 거기나타 났고
난 약올린다고 생각했던거고.그렇지만 중요한사실은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진다는거죠.
5번째 라면은 J님 부부를위하여! 감사드립니다.
nicehan 16-07-25 12:59
 
정상에서 바라본 미네완카 기억이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록키를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 오네요.
남은 한주 산행도 좋은 곳 부탁드립니다.
꾸벅
     
왕십리 16-07-26 13:28
 
그래요, 좋은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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