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이킹, 등산, 스포츠 등 여가활동에 관한 글들을 자유롭게 올려 서로 정보를 나눠갖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6-06-17 16:27
[하이킹/등산] 드라마틱했던 산행 Wedge Mt.
 글쓴이 : 작은세상
조회 : 1,809  

(웅장할 것 같은 사진은 클릭하여 큰 사진으로 보면 감동이 두배입니다)


Wedge Mt. - kananaskis를 오가며 숱하게 보아왔던 바로 그 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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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에 딱봐도 정상의 릿지가 예사롭지 않넹. 어쩜 저렇게도 도끼스러울까 ㅋ 트루 서밋이 왼쪽편 봉우리라는데 저 날선 summit ridge 를 잘 건너갈 수 있을까.. 건너다 저 도끼날에 베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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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시작은 숲길 오르막입니다. 비가 내려서인지 마치 아열대의 숲 속처럼 습기가득한 가운데 온갖 꽃들과 나무, 풀들이 울창했어요. 제가 좋아하는 그런 숲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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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이 멋져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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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ern Canada violet 이 많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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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뭔지 모르지만 특이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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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주화인 wild rose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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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ge Pond 를 배경으로 숲을 나와 능선으로 오르는 여성 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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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올라서니 역시 탁트인 전망의 카나나스키스 밸리가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모두 13명인데 두명은 먼저 올라갔고요.. 저 빼고 나머지 한 분은 안보여.. 오호.. 완벽하게 숨었군요.. 워낙 초상권이 비싼 분이라.. 나중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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웻지 폰드 위로 무지개가 걸쳤습니다. 이날 날씨는 변화무쌍한 록키의 모습을 그대로 다보여주었어요.

화창한 여름햇살과 쌀쌀한 봄바람에 겨울 강풍과 눈발까지.. 금방 먹구름으로 덮여 비가 내리는가 싶은데 어느새 해가 쨍쨍.. 그러다가 다시 눈이 날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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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니 조금 징그럽게 생긴 이녀석.. Scolpionweed 라는 다소 무시무시한 이름을 가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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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Yellow columbin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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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오르는데 다시 눈이 내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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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치 소나무에 돋아나오는 새 잎이 정말 싱그러운 녹색입니다. 눈발이 다소 거세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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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오르신 분들이 여유롭게 우리를 맞아 주시고.. 사탕까지 챙겨주시는 배려. 누군가 말했지만 산에서는 정말 배려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제 한 몸 챙기기도 쉽지 않은 데 남까지 챙기고 뭔가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에요. 라면 봉사같은 건 특히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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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초상권이 걸려있는 이분.. 이런 분을 찍을 땐 타이밍을 잘 잡아 잽싸게 해치워야 합니다.ㅋㅋ 그런데 멋지지 않아요? 선그라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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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제 단골 손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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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이분 또 잡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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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제 카메라에 잘 들어오시지 않는데 오늘은 이렇게 가까이에서 모십니다. 라면 정말 맛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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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다잘하시는 분이죠. 대단한 체력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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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은 white mountain aven 입니다. 우아한 중년부인처럼 아름다운 알파인 야생화입니다. 이제 막 피어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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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하이킹 코스입니다. 여기까지 올라와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이제부터는 오늘 등산의 덤이죠. 뒤로 보이는 것이 north sum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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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여기로 오른다고라.. 아닌 것 같은디.. 모.. 올라야 한다면 올라가야지만.. (중간 쯤 오르는 중에) 이런게 책에 나와 있을리 없지.. sue 당할 터인디 ㅋㅋ 왕언닌 벌써 올라가 빼꼼 내려다보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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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중간 쯤에 피어있는 임녀석.. moss Campion 이죠. 툰드라 지대 알파인 야생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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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건 절대 책에 소개되지 않죠 ㅋㅋ 저 아래에서 호기심반 근심반으로 쳐다보고 있는 등산객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사실 옆으로 돌아가면 이런 건 피할 수 있습니다. 그 쪽도 가파르긴 하지만. 일단 쑥쑥 빠지는 돌이 많아서 긴장되더군요. 그러나 재미는 좋았어요. 스릴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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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돌아오르는 동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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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만 지나면 정상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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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바위지대에서 자라는 꽃 치곤 정말 예쁘고 섬세하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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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고한 자태의 중년 부인같은 꽃이네여. 마운틴 에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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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모습이에요. 뭔가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선그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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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 많이 굴러 헬밋 착용이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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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나스키스 밸리의 장관.. 가슴이 탁트이는 전경을 보면서도 숨막힐 듯한 아름다움을 느끼니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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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 Summit 에 올라왔고 true summit 으로 향하는 릿지를 보니 " 만만찮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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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밋 릿지를 걸으며 돌아보니.. 과연 멋지군요.. 이건 덤 이상의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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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의 전형적인 모습이죠. 원초적인 본능을 자극합니다. 거칠고 험한 시원의 세상에 대한 동경이 우리에겐 있지요. 아마도 우주를 꿰뚫어 존재해온 생명의 네트워킹에 대한 경외감이 있기에 이런 장면에서 누구나 감동을 받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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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두려움 속에서도 뭔가를 이루는 듯한 성취감이 주는 기쁨을 맛봅니다. 릿지 메도우 워킹과 함께 집에와서 가장 많이 생각나는 파트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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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간을 지날 때는 신중함과 담대함 그리고 정확한 의사결정능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약간의 기술과 경험이 중요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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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아서 잘 통과합니다. 오늘 산행 중 가장 어려웠던 구간입니다. exposed crux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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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저쪽에선 등반이 계속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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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해서 말하는 것이지만 사람이 있음으로 비로소 자연의 아름다움이 완성되는 것임을 이 사진이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한 사진이구요.  이제 True summit 에 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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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하게 아름다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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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산등선이죠. 고산 등반의 특권 중의 하나입니다. 올라와야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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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함께 딛고 선 부부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운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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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산 정상에서의 작은 성취는 결코 작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성취가 그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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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가방에 붙어 있는 태극기가 선명하네요. 흐린 날씨의 무채색에 강한 임팩트를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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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의 사람들의 모습은 많은 순간 드라미틱한 장면을 연출하곤 하죠. 비록 우연이지만 세상사처럼 우연과 필연은 서로 맞물려 있지요.

트루 서밋이 바람도 많이 불고 해서 점심을 위해 north summit 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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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도 좋겠지만 이런 산을 오르내리는데는 적당한 날씨변화가 제격일 때도 있습니다. 뭔가 드라마를 써내려가는 느낌이랄까요.. 록키의 준엄한 모습과 거친 날씨는 탐으로 잘 어울리는 한쌍의 멋진 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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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크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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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으스스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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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은 정말 fully licensed exposed  입니다. 이건 사진의 과장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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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편안한 시간이죠. 밥은 언제나 가장 편안하게 먹어야 합니다. 밥 먹을 땐 그래서 뭣도 안건드린다는 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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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밥도 먹었고 놀만치 놀았으니 집에 가야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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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위로는 화창 ! 아래로는 눈이 내리는 모습입니다. 비행기에서도 잘 못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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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나스키스 밸리를 바라보며 가슴에 한 감동을 안고 내려갈 때 인생의 작은 보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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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님이 이 곳을 보고 뭐라고  햇는데..ㅋㅋ 어쨋거나 아름다운 풍경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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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biscus 님의 하산 장면 감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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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가 버벅되어 흘린 렌즈 후드를 찾으러 빙하 크레바스로 기꺼이 내려가준 친구에게서 감동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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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정말 애틋한 포즈를 과감히 취해준 부부에게서 감동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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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같이 아름다운 이 장면에 다시 감동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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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겹도록 예쁜 이 작은 알파인 물망초에 감동받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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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꿈에서도 잊을 수 없을 멋지고 드라마틱했던 산행, 감동에 감동이 가득했던 하루였습니다. 


왕십리 16-06-17 20:20
 
기억이 다시 새록거립니다. 사진과 글과 꽃과 사람들 모두 아름답군요.
사진 몇장 퍼가두 되죠? (일단 퍼가구 봅니다. ㅎㅎ)
하이웨이님과 bowbin님의 독사진이나, 청솔님 부부의 오글거림이나,
모두 푸근함이 느껴집니다. ^^
왕십리 16-06-17 23:22
 
아, 그리고 제가 뭐라했는지 기억이 안나요.. ㅋㅋ
bowbin 16-06-19 13:16
 
독후감
솔직히 말해서 실어할수도 잇ㅅ지만 우정어린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1.사진작가로서의 소질이보입니다, 그러나 천재적자질을 키우기위해서는
2.침묵이 금이고 웅변이 은이라는 서양속담과 사진1장에는 천마디를 담고잇다는 속담도 기억하시어
3 전경을 보여줄태는 지는노을과uplake.  천년의사랑.아름다움! 등등으로말은찰게 에술은길게
4. Examples,  12제자와만찬,만종,미소,황소,소녀의기도게의영혼,25시
5. 강조 ,....절대적으로 우호적ment 입니다.추호도폄하할생각아닙니다 매일 ㅂ빈말만 주고 밪고 할수는없지요.
     
작은세상 16-06-19 20:37
 
우정어린 마음과 우호적 충고를 감사히 받습니다.
혹시 앞으로 기대에 못미치더라도 너그러이 보아주세요^^
다음 산행에서 뵐게요.
Hibiscus 16-06-21 13:18
 
항상 감사합니다.
어디에서 이렇듯 아름다운 사진을 볼 수 있겠습니까?
매주 컴퓨터 바탕 화면이 새로이 단장을 합니다.
늘 행복한 마음으로 산꼭대기에 앉아 있습니다.
꽃 속에 파묻혀 일 주일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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