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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9 19:52
[하이킹/등산] 때묻지 않은 곳, 카나나스키스의 절경을 가슴에 안은 날.
 글쓴이 : 작은세상
조회 : 2,025  
(사진 클릭하시면 큰 사진 볼 수 있는 것 아시죠?)

록키산은 어디 한군데 아름답지 않은 곳 없으나 그 중에서도 카나나스키스 록키가 저같은 로컬 캘거리언들에게 더 많은 정이 가고 더 사랑스러운 것은 아마도 덜 상업적이고 따라서 때가 덜 탄 느낌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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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카나나스키스에서도 이곳, 오팔 및 카나나스키스 산군과 카나나스키스 호수가 만나는 곳이야 말로 록키의 장엄한 산세와 계곡 및 호수가 완벽하게 잘 어우러져 있는 록키의 진수 중 진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특별히 이곳의 산군을 오팔 레인지로 명명한 것은


오묘한 색감의 오팔 보석처럼


인디패디거블 트레일에서 바라본 오팔 산군은 가히 록키의 오팔보석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곳에서의 경치를 최고라 생각했지만 지난 번 킹크릭에서나 gap 마운틴, 포카테라 릿지 등에서 보는 경치도 압권이죠. 물론 오늘 우리가 올라가는 산 south end of Lawson 에서도 똑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산행내내 지난 번에 갔던 킹크릭과 그 뒷편의 후드산의 모습을 잘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때로 이렇게 우리가 갔던 산을 멀리서 바라보는 것은 특별한 감동을 안겨주죠. 킹크릭 릿지가 새삼 참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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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산행에서는 많은 야생화들을 만났습니다. 모두들 록키의 척박한 환경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이 작고 가녀린 모습이지만 오히려 꿋꿋하고 당차게 살아가는 아름다운 삶이 그래서 더욱 귀하고 대견하기까지 했습니다. trail head 에서 처음 만난 이녀석은 아마도 Corn Spurry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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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과 함께 인공 수로를 따라 약 1km 정도 약간 못미치는 거리를 걸어갑니다. 주변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효과적으로 모아 호수로 흘려 보내는 이런 시설은 우리에게 물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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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의 목표 산입니다. 보이는 바로 앞의 저 봉우리가 진짜가 아닌 줄은 이제 당연히 알고 있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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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작년에 시장에서 사서 심어 보았는데 실패했던 Blue Clematis 입니다.  역시 야생이 훨씬 아름답고 건강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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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다소 체력이 떨어진 아내.. 그도그럴 것이 50 중반으로 가니.. 벌써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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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펼쳐지기 시작하는 카나나스키스 밸리의 절경이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군요. 새삼스럽지만 록키에는 정말 나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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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새로 나오는 잎들은 어느 때보다도 초록빛 색감이 좋죠. 명도와 채도가 높아 싱그럽고 풋풋하며 투명한 트낌마저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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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는 이녀석들이 많았어요. 이름을 알기는 어려운데  혹시 western spring beau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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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능선에서 멋진 모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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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naskis lower lake 입니다. 그런데 지금 시기에 물이 이렇게 없는게 맞는 건지... 걱정이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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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름을 알기 어려운 꽃인데 근처에 많이 피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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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라인을 벗어나기 위한 마지막 능선길은 모두에게 힘든 구간입니다. 그러나 햇살 한가득 품어내는 이런 곳엔 야생화들이 지천으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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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rubby cinquefoil 이라는 이녀석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potentilla 의 영어식 명칭입니다.


Alpine Forget-me-not, 물망초죠. 이름처럼 잊을 수 없을만큼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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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Jasmin 이라는 꽃입니다. 물론 흙길이나 작은 풀숲에서도 피어나지만 이렇게 바위 틈에 있을 때 가장 이 꽃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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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untain Aster 입니다. 뭔가 별star 스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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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fy arnica 라는 녀석인데 아직 만개하진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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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se-ear chickweed 라는 녀석인데 이게 미국이나 온타리오에서는 lawn weed 로 악명을 떨친다는군요. 이렇게 예쁜 꽃을.. how to kill chickweed 이런 책도 있고요.. 여기서는 이렇게 청초하고 예쁜데 말이죠. 누울자리를 보고 누워라.. 이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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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제 사진에서 정말 흔한 prairie crocus 입니다. 아줌마스런 그러나 고고한 아름다움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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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꽃 사진 찍는 사이 어느새 능선에 올라선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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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두들 정상에 도착했어요.



건너편 오팔레인지를 바라보고 있는 산친구들..



돌아서니 이렇게 다들 멋지구리..


오늘 올라온 산의 엄마 산이라고 해야하나.. Mt. Lawson 입니다. 산이 참 잘 생겼네요.


모두가 있는 곳에 오지 못하고 혼자 떨어져 있는 아내.. 약간 칼능선이라.. 무서워서 ㅎㅎ  덕분에 좋은 배경의 사진 모델이 되었습니다. 천상에 올라와 있는 듯한 이런 사진들은 고산등반의 맛을 느끼게 해주죠.


부부 포토타임


친구 포토 타임



전체 포토타임 입니다.


점점 정상에서 가능한 오래 있고 싶어집니다. 천신만고 어떻게 올라왔는데.. 그리고 언제 다시 이곳을 오겠냐고요.. 그러나 집에는 가야하니.. ㅎㅎ


칼능선을 다시 건너와서


멋진 전경을 가슴으로 안아들이며 하산합니다. 눈 앞에 보이는 록키산은 이곳을 거쳐 미국 뉴 멕시코 주의 리오그란데까지 장장 4800 km 를 내려갑니다. 


Opal range south 와  Kananaskis Valley 는 가히 한폭의 그림이군요.


캐나다의 자연이 감동적인 것은 원시적 느낌을 짧은 trip으로도 지척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에다 그것이 있는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연의 위대한 아름다움이죠. 



그러나 아무리 산이 아름다워도 사람만할까요. 사람이 있어 비로소 자연도 가치를 지니는 것이니.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이 중요하겠죠.


록키는 살아있다.. untamed Kananaskis 의 보석같은 산을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왕십리 16-06-09 21:03
 
역시 사진은 제대로 찍어야 하는게 확실합니다. ㅎㅎ
그리고 꽃 사진들을 많이 보니 화원을 다녀왔던 것이 분명한데 왜 내 기억에는 없는건지...  ㅋㅋ

록키는 언제나 좋아요, 산이든 강이든 호수든.... 높든 얕든....
아무튼 아주 기분좋게 감상하고 갑니다.  사진 고맙습니다.
Hibiscus 16-06-10 17:30
 
늘 감사합니다.
시작 부터 마무리까지 지극 정성에 그저 감읍할 따름 입니다.
사진 많이 많이 퍼 날라 옮겨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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