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이킹, 등산, 스포츠 등 여가활동에 관한 글들을 자유롭게 올려 서로 정보를 나눠갖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6-05-02 19:09
[하이킹/등산] Opal Ridge north peak와 Traverse, 두 팀의 산행 (part 2)
 글쓴이 : 왕십리
조회 : 2,129  
Ridge traverse팀들의 진행은 모두 청솔님과 Jay님의 사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후기 part 1에서 언급드린대로, 청솔님의 블로그로 가시면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part 1의 후반부에 나타났던 봉우리를 넘은 후 의기양양하게 한 컷! (사진을 찍은 Jay님이 빠져있습니다.)
저들의 어깨너머로 traverse해야하는 ridge가 길게 펼쳐져 있군요. 흐미~~

넓은 ridge를 편안히 걷다가도 

rockband를 만나면 다시 scrambling을....

이렇게 snow cornice가 매달린 곳도 있네요.

간간이 되돌아보지만 확실히 스펙타클한 ridge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역시 8 km가량 이어지는 Nihahi Ridge와는 확실히 맛이 다른 ridge입니다. 

다시 이어지는 ridge는 곳곳에 rockband를 장치하여 심심할을 덜어줍니다.

그래도 전혀 망설임 없이 scramble up하는 동료들. 
저기에 아저씨들이 하나도 없다는... 네사람 모두 반백의 한국 아.줌.마님들(오늘부터 1차 하산조멤버들은 이분들께
함부로 산에 대해 아는체 한다던가, '여자'라는 성 정체성을 의식하거나 하지 않겠다고 맹세함.)

이 곳이 Opal Traverse를 difficult로 만든 그 장본인입니다.

기존의 안내서나 산행후기들을 보면, D로 표시된 곳이 climber's scramble이고 E로 표시된 등반로로 한참을 내려가
rockband를 우회해 오르는 비교적 쉬운(체력적으로 힘은 들어도 기술적으로 쉬운) 코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런 실내 암벽 연습용 climbing hold들이, 그것도 아주 큼직한(5.5나 5.6 루트에나 사용하는) 것들 여러개가

이렇게 누군가에 의해 아주 최근에 설치되어 있었다는 겁니다.  참으로 복도 많죠...  ^o^;;

이렇게 왕부인이 먼저 시범을 보이고 

위에서 조교를 하시니

다들 무난히 오릅니다.  이렇게해서 difficult가 moderate로 격하되는 순간입니다.
Buena Vista에서 산행할 때, 대부분 hiking이 difficult scramble 되었었지 이렇게 down grading이 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아무튼...  이후로도 몇 개의 band와 ledge, scree 그리고 좁은 ridge를 지납니다.







하산조와 무전으로 통화하는 중... 오늘 애 많이 쓰신 청솔님..





이렇게 약 7 km 이상을 걸어

south peak로 가까이 도착하여 하산 전, 함께 기뻐합니다.

이제 south peak의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이 코스는 Opal Ridge의 south peak만 오를 때  사용하는 등반로이기도 합니다.
저 아래 산자락 끝이 닿는곳이 Fortress Junction Service Area입니다. 먼저 하산한 저희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이죠. 

본격적인 하산입니다. 사진의 중앙 윗부분부터 우측으로 traverse를 해 온 ridge가 함께 보입니다.

오늘도 끝까지 하신 분. 록키 3번의 산행을 모두 완성하신 대단한 내공의 소유자입니다.

이렇게 해서 두 팀으로 나뉘어 Opal Ridge north peak 등반과 Opal Ridge traverse(north to south)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큰 시간 차이에도 traverse 팀이 하산할 때까지 기꺼이 기다려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traverse를 무사히 빠른 시간에 마무리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bushwhacking의 거리를 줄이고 사고없이 모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해서,
그리고 일기예보와 또 다시 어긋나 눈과 비를 뿌려주지 않은 날씨에게 감사드립니다.
역시 산이란,
우리가 원한다고 오르는 것이 아니라, 자연이 허락을 해야 한다는 걸 또 한 번 실감해 봅니다.

늦은 시간까지 모두들 애쓰셨습니다.

ps) rockband에 climbing hold를 설치해 준 분들께도 대신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산에 갈 때마다 느끼는 고마움이지만, 우리에 앞서 등반로를 개척하고 cairn과 표식을 남기고 자연을 가능한
    원래대로 유지하도록 애써온 산선배들. 그런 과거가 있기에 우리의 현재가 있듯이, 우리도 미래를 위해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작은세상 16-05-02 19:32
 
흠.. 사진으로 보니 매우 소심해지는 그런 장면들이 많군요.
모두들 대단하다는 말밖엔.. anxiety 가 오고 있습니다^^

부에나 비스타 알파인 클럽 만쉐이 ~~
     
왕십리 16-05-02 19:46
 
소심해지기만 하셔요?  난 숨도 가빠지는데.. ㅋㅋ
정말 대단들하죠?

난 작은세상님을 위해 남겨 놨어요~~~ ㅋㅋ
YYSA 16-05-02 22:08
 
사진 장보고 갑니다.
그리고 정말 어러운 구간을 ...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왕십리 16-05-03 02:17
 
그렇죠?
하지만 생각만 아찔한 거 같아요.  ㅋㅋ
청솔 16-05-03 08:17
 
사진 잘 보고 후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희를 기다려주신 산우님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기회가 되면 아이스크림 한번 쏘겠습니다.
역시 후기는 왕십리님을 따라갈수없군요. 정성이 대단하십니다.
     
왕십리 16-05-03 13:19
 
당연히 기다려야지요..
그래도 아이스크림 사주시면 맛있게 먹겠습니다. ㅎㅎ

후기는 무엇보다 다녀온 산에 대한 기억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그리고 잘 쓰겠다는 욕심보다는,
산행의 기록을 남겨 우리들만의 작은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의무감도 있구요.
그래야 비로소 계획할 때 생각했던 그 산에 대한 느낌을 마무리 한다는 저만의 욕심이죠. ^^
문제는 자꾸 사진을 찍는데 게을러진다는 겁니다. >.<;;
          
청솔 16-05-03 20:44
 
걱정마세요
사진은 제가 찍어서 드릴께요
가끔 스냅으로 제 사진이나 찍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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