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이킹, 등산, 스포츠 등 여가활동에 관한 글들을 자유롭게 올려 서로 정보를 나눠갖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6-05-02 18:14
[하이킹/등산] Opal Ridge north peak와 Traverse, 두 팀의 산행 (part 1)
 글쓴이 : 왕십리
조회 : 1,961  
궂은 날씨 예보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Mount Baldy 하산 후 얘기된 Opal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코스는 Opal Ridge의 북쪽 마지막 ridge가 끝나는 40번 하이웨이 옆에 주차를 하고 Opal Ridge의 north peak로 
오르는 겁니다. 예정으로는 기후나 눈 등의 상태를 고려하여 일단 north peak를 오른 후 ridge를 따라 조금 더 가보자는 계획이었죠.
(역시 계획은 계획일 뿐이었습니다. ㅎㅎ 자세한 내용은 후기를 참조하시구요.)

오늘의 후기는 저와 청솔님, Jay 님의 사진을 두루두루 모아 꾸몄습니다. 
아래 청솔님이 올려주신대로 청솔님의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좀더 많은 사진과 함께 스릴과 서스펜스의 동영상까지 동시에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하기 위해 모여듭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구요.
트레일은 사진 왼편의 숲속에서 시작됩니다.  작은 핑크리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급경사를 한참을 오르면 서서히 숲이 얕아집니다. 40번 하이웨이가 까마득히 아래에 있습니다.

트레일이 보이다가 안보이다가....  가끔 이런 고비를 보여주는 재미까지. ㅎㅎ

수목한계선을 벗어나면 드디어 봉우리가 하나 나타납니다. 그러나 저건 false north peak 입니다. 진짜 north peak는
그 바로 뒤편에 있습니다.

저 절벽을 어찌 올라가냐구요?
붉은 선으로 표시된 코스로 오릅니다.  
우측 능선 중간의 snow patch가 약간 어렵게 만들지만 대체적으로 무난히 오를 수 있는 곳입니다.

뒤돌아보니 우리가 지나온 hump와 구름에 휘감긴 주변 산들이 보입니다. 

남서 방향으로는 Kananaskis Range가 summit들을 구름에 감춘 채 시야를 막습니다.

자, 이제 false summit으로 접근합니다. 능선 우측 중간에 살짝 드러난 snow patch가 등반로를 덮고 있어 좌우로 피해서 갑니다.

두 개의 snow patch사이를 조심스레 통과하거나

이렇게 좌측으로 바위타기를 하기도 합니다. ㅎㅎ

이제 점점 false summit이 가까워집니다.  nicehan님이 벌써 위에 올라 동료들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게 보입니다)

summit 바로 아래를 올라서고 있습니다. 

이 cairn만이 이곳이 Opal Ridge의 north peak라는 걸 표시합니다.  이곳보다 더 높은 봉우리들이 몇 개 있다보니 좀 초라해보인다는...

아.. 제가 뭘하고 있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구름이 제 머리 바로 위까지 내려왔네요. 
(아니면 내가 그만큼 올라온건지.. ㅋㅋ)

The Wedge의 정상 ridge도 도끼날 부분만 살짝 구름 속에 숨어 있습니다.

몇 군데 바위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절벽과 비탈이 만만치 않은 경사를 보여줍니다.

north peak를 조금 지나 큰 slab에 옹기종기 모여 식사를 합니다. 하늘은 흐리지만 눈은 커녕 비도 한방울 내리지 않고 아주 좋습니다.

하이웨이님이 바라보는 것은 무엇일까요. 다음에 오를 산일까요? ^^;; 망원경 각도로 보아 여기보다 훨~씬 높은..

식사후 좀 더 남쪽으로 ridge를 따라 갑니다.

그래서 맞닥뜨린 봉우리. 물론 north peak보다 많이 높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팀으로 나뉩니다.
계획이 계획으로 끝나는 바로 그 순간이죠.
여러가지(?) 이유로 일행 중 반은 이곳에서 다시 되돌아 하산을 하고, 나머지 반은 계속해서 남쪽으로 ridge를 타기로 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여성대원들께서는 모두 '못먹어도 GO!' 조에 합류하셨다는거죠.

중간 부분에는 이렇게 바위를 올라야합니다. 앞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왼쪽으로 눈덮인 비탈로 우회할 수도 있답니다.

남아 있는 자들은 올려다보고,
오른 자들은 내려다보며 견우와 직녀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힘들게 오를 때는 알아채지 못했던 Kananaskis의 하회마을을 보며 수다를 떨던 하산조는 

먼저 하산 후 차량을 Fortress Junction의 주유소 뒤편으로 이동시키고 bowbin님과 highway님의 정성스런 도네이션으로 입을 적시며 시간을 보냅니다.
여전히 비는 오지않고,

Opal Ridge south peak위로 파란 하늘이 나타나며 오히려 점점 따뜻해집니다.

간간이 ridge traverse 팀과 무전으로 확인을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여기서 드는 의문 하나!
왜 산에서 내려오면 항상 음식 이야기로 귀결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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