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이킹, 등산, 스포츠 등 여가활동에 관한 글들을 자유롭게 올려 서로 정보를 나눠갖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6-04-17 13:56
[하이킹/등산] Mount Yamnuska - 돌벽을 오르다.
 글쓴이 : 왕십리
조회 : 2,171  
'Yamnuska'는 영어로 번역한다면 "Wall of Stone"를 뜻합니다. Stoney Nakoda 말로 steep cliff 혹은 flat face mountain을 뜻하는 
'Iyamnathka'에서 온 것으로 비공식 이름이지만 공식이름인 Mount John Laurie(또는 Mount Laurie)보다 더 흔하게 부르는 이름입니다.
전면부 절벽은 암벽등반으로 아주 유명하지만 해마다 수차례씩 사고가 나기도 하죠. 요 며칠전에도 추락사고가 있었구요. 아무튼 시즌초에 아직도 곳곳에 하얀 눈들이 보이지만 날씨가 좋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찾기도 했습니다.
주차장을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진입로까지 줄줄이 늘어선 차량들이 그걸 증명하고 있었죠.

그리고 자주 찾는 곳이다보니 사진을 찍는 것도 점점 약아집니다. 산행코스야 이미 다들 잘 알고 있어서 무리없이 채비를 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머리와 등으로 내려 꽂히는 햇살이 아주 뜨거워서 모두들 재킷을 벗어야 했습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다가 본 명불허전의 절벽입니다. 곳곳에 낡은 로프와 앵커들이 남아 있습니다.

유명한 곳이죠. 다들 능숙하게 체인을 이용해 통과하고 있습니다. 
이 지점까지는 눈도 전혀 없고 트레일 상태가 아주 좋아서 신나게 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곳곳에 정체가 되기도 했지만요. ^^

오늘의 crux가 된 구간입니다. 체인구간을 지나 마주한 하강구간이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어 모두들 스파이크와 크램폰을
착용하고 조심스레 진행합니다.

crux 구간을 벗어나고 있는 일행들입니다. 우리들 뒤로도 많은 산행객들이 줄줄이 이어진 모습들이 보입니다.

Yamnuska에 오른 여러번 산행 중 아주 드물게 바람도 없고 햇볕도 여름처럼 따사로워 식사와 함께 이야기 꽃들을 피웁니다.  이날 정상에는 3~40여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머물정도로 붐볐답니다.

날씨 참 좋아 보이죠?

nicahan님의 과감하고 용기있는 도전!! 아, 그런데 잘 구별이 안가는군요.

그래서...
이런 이건 촛점이..... (죄송합니다. 이건 내 카메라 아니 핸드폰 탓입니다... ㅋㅋ)

"랄랄라 라라라...."  모두 스머프가 되어 자갈스키를 타고 내려 옵니다.
어디인지는 모두 짐작하시겠죠? nicehan님이 반바지를 입은 아리따운 여성에게 의문의 1패를 당한 자갈스키의 메인 코스는 아닙니다. ㅎㅎ

오랫만에 Sundre에서 참석하신 청솔님 내외를 비롯한 초보인듯 초보아닌 아주머님(왜 이곳의 아주머니들은 산행에 강한지 모릅니다만...)과 엄살끝에 완주하신 Hibiscus님 내외분, YYS님, nicehan님, Ringroad님 그리고 저희 왕십리부부 모두 즐거운 산행을 함께 했습니다.
Shouldice 주차장에서 아쉬움(?) 가득한 눈으로 배웅해주신 마당지기님의 응원도 고마웠구요. (너무 검게 타신거 같아요... 그래도 멋진 집이 완성되는 날을 학수고대하고 있는거 아시죠?)

자, 이제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됩니다.  올 시즌도 모두들 무사히 즐겁고 활기차게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아, 그런데 점점 저질이 되어가는 이 체력을 어찌합니까..... 걱정, 걱정...)

끝으로 사진을 보태주신 청솔님께 감사드립니다.

마당지기 16-04-17 22:46
 
사진만 봐도 자갈 스키의 재미다 느껴지네요. 전 뭐 뜨거운 햇살을 받으면서 열심히 나무를 자르고 못질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근데 체인 지나고 나서 내려가는 길 말고 올라서 넘어가는 길이 있는 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흠 기억이 가물가물...
     
왕십리 16-04-17 23:24
 
예. 체인 지나서 바로 내려가지 않고 일단 올라가서 넘어 내려가는 길입니다.
정확히 기억하시네요. ㅎㅎ
Hibiscus 16-04-18 11:14
 
즐거웠습니다.이런 날씨를 또 만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환상적인 날씨 속에 올해 첫 산행을 했습니다.
같이 하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집을 나설 때 부터 완주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는데
덕분에 무사히 마쳤습니다.자갈 미끄럼을 타면서 또 하나의 추억이 쌓이는구나 했습니다.
캐나디언 록키 하이웨이를 지날 때 마다 기억이 나겠지요...
신발 망가질까봐 살살 내려왔답니다.강 부인께서는.ㅎㅎㅎ
     
왕십리 16-04-18 12:04
 
애쓰셨습니다. 오랫만에 뵈어서 반가웠구요.
신발은 얼른 망가져야 좋은 새신발을 사시는데.... ㅎㅎ
nicehan 16-04-18 23:10
 
요즘 연일 좋은 날씨로 인해 행복감이 느껴집니다.
 
자갈스키 내려올 때 한 100여미터 뒤(뒤에서 쳐다보니 대충 점으로 보였음)에서 내려오기를
준비하는 줄만 알았던 그 여성 일행...

그런데 제가 다 내려왔나 싶었는데 갑자기
반바지에 반팔을 입고 각반도 하지 않고, 목없는 등산화에 스틱도 없이....
저보다 두껴운 허벅지를 소유하였으며 붉게 탄 얼굴의 백인 여성이 소리도 없이
저를 앞지르고,  다 내려온 저에게 앞에서 신발털면서 저에게 환하게 미소짓던 모습은
함께 자갈스키를 탄 기쁨의 공유였을까요? 아니면 '자식' 좀 빨리내려가지 하는 비웃움이었을까요?

어짜피 들을 수 없고 확인할 수 없는 대답...
당시는 잠시 자괴감도 들었지만 ㅋㅋ
지금은 기쁨을 공유한 것으로 해석하고자 합니다.  ㅋㅋ

그리고 그날 저에게 경외감을 제공한 다른 한분의 여성.. 동양인이구 빨강 각반과, 
붉은 색 등산베낭을 메시고 검은색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리며 신비감을 유지하신 그 여성분.
저보다는 허벅지가 가늘지만 체력은 위인신 것 같은 그 여성분의 담력(어찌 저 낭떠러지에서 두 손 들고 서서 웃을 수 있지 !!@@@) 에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다들 누구신지 아실 듯 ㅋㅋ
" 정답은 위 관련사이트 canada rocky mountioneering club에 있습니다."
 
하이웨이를 지날 때 마다 마음에만 품었던 yam을 함께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왕십리 16-04-19 11:13
 
생각이 많으셨겠어요. ㅎㅎ
날씨가 7월말까지 계~~속 좋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주말마다...
남은 기간동안 불사르자구요. ㅋㅋ
(아, 저는 그런 분과 삽니다.)
작은세상 16-04-19 13:32
 
매우 좋아보이는군요.. 헤비 트래픽이 걸릴정도였군요.
이 산이 그리 만만한 산이 아닌데 캘거리에서 가까이 있다보니 만만해져가지고 ㅋㅋ

제가 존로리 불루바드 근처에 사는 데 ㅋㅋ (그래서 어쩌라고 ㅎ)
스토니 나코다 원주민들이 이산을 이분의 이름으로 바꾸어주었지만
캘거리 사람들은 이산을 얌누스카로 계속 부르죠. 훈훈한 얘기 같습니다.

이 산은 가을에 오르면 참 좋죠.. 노란 단풍이 흐드러진 모습.. 그립네요.
     
왕십리 16-04-19 14:20
 
드론까지 날리며 영화인지 다큐인지를 찍던 그룹도 있었어요. ㅋㅋ
지난 주말에 길건너 계셨더군요.

이 산이 가을에만 좋겠습니까? 언제 보름달 뜨는 밤에 한번 갑시다, 일출 맞으러.... *.*;;
          
작은세상 16-04-19 14:55
 
콜 ! 콜! 콜 ! 

정말 좋은 생각이에여.. 다음 보름에 가는 것 한 번 추진해보시죠.
얌누스카도 좋고 하링도 좋고.. 새벽 두시쯤 오르면 아마 일출 볼 것 같은데여..

일출 사진은 하링이 잘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오르기도 쉽고.. 암튼..
               
왕십리 16-04-19 16:35
 
생각하고 있는 건 다음 보름인 5월 21일(토요일)과 그 다음 보름 전날인 6월 18일(토요일)입니다.
기온이나 날씨를 보고 정해지겠지만, 날씨만 허락한다면 하지(6월 21일)에 가까운 6월 18일이
제일 유력하고, 5월 21일에 날씨가 좋다면 그 날도 뭐 괜찮겠지요.
물론 아직 생각뿐입니다만....... ㅋㅋ
               
왕십리 16-04-19 16:39
 
앗. 5월 21일에 뭔 일(약속)이 있네요. 이런.... 아무튼 눈치를 좀 볼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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