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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17 18:42
[기타] Cascade Mt. 에 올랐습니다.
 글쓴이 : 작은 세상
조회 : 8,073  
밴프 타운의 또 하나의 아이콘 중의 하나인 Cascade Mt. 역시 저의 오랜 숙원 중의 하나였죠.타운의 주 간선도로인  Banff 애비뉴에 서면 마치 커다란 병풍처럼 드리워진 채 그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산.
해발 2998m로 산 자체가 워낙 덩치가 크기 때문에 보는 자체로 압도되고 마는 이 산은 중급의 스크램블링 코스입니다.
트레일헤드, 즉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거리가 약 10km에 이르고 1400 m 정도의 수직 높이를 올라야 하기 때문에 왕복 시간만 약 7시간에서 10시간 정도 소요되는 쉽지 않은 산입니다.
                                                                   
                                                                                                    
Cascade는 라틴어로 떨어지다라는 뜻이 있지요. 그리고 층층히 계단처럼 흐르는 물줄기 또는 폭포라는 뜻입니다. 산 정상의 눈과 빙하가 녹아서 폭포를 이루고 있어서 이 산의 이름이 그런 것 아닐까 상상합니다.
 
                            
 

  인형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예쁜 밴프타운입니다. 록키산 국립공원 관광의 전초기지가 되는 세계적인 관광 타운입니다. 뒤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산이 바로 Cascade Mt. 입니다. 
                                                                                                                                                          

                          Cascade 산의 측면 모습입니다.
                                                                                                             

    본격  등산을 시작하는 지점까지는 약 6km 정도를 걸어 가야 합니다.
    600m 의 고도차가 있지요.

   가는 길엔 이렇게 시원한 물줄기도 만납니다. 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1분도
   담그기 어렵습니다.

   이 트레일의 끝에는 이렇게  Cascade Amphitheatre 라고 하는 매우 잘 알려진
곳이 나옵니다. Cascade 산을 비롯한 주위 산들에 둘러쌓여 마치 원형 경기장처럼 생겼다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죠. 저는 오늘 마주 보이는 산의 정상에 올라갑니다.

   Amphitheatre 옆으로 능선(ridge)을 따라 올라갑니다. 맨 오른 쪽에 튀어 나온 bump를 먼저 넘고 다음에 뽀족한 것이 false summit 이라는 제 1정상이지만 바로 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뒤로 돌아가면 이제 true summit 까지 바로 올라갑니다.
                                                 
   돌무덤으로 된 첫번째 bump입니다. 꽤 높습니다. 옆으로 돌아갈 수 있지만 별로 어려운 코스는   아닌 듯 하여 직선으로 곧장 올라갔습니다.

       록키에는 이렇게 연인들이 참 많이 옵니다. 나도 젊었다면..

  Bump 에 오르니 False Summit 이 바로 눈앞에 들어 오는군요. 사람 다닌 자국이 중간쯤 까지만 있습니다.

        Bump를 내려와서 돌아보니 이것도 하나의 산이군요. 아찔합니다.
                                                                                                             

    범퍼를 훨씬 지나 false summit으로 올라가면서 뒤돌아 보았습니다.
중간쯤에서 만난 청년들.. 산을 좋아하는 그들은 틀림없이 좋은 품성을 지녔습니다.       헌신적이고 남을 존중하며 책임감이 강한..

     false summit을 옆으로 통과하고 있습니다. 다소 경사진 곳이지만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고산의 바위 지대에 산다는 rocky mountain goat 입니다. 우리를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는..    이 산양은 한국의 대전 동물원에서도 볼 수 있을 겁니다. 캘거리 동물원과 자매결연을 맺어  가져갔거든요. 분양 조건이 록키산과 같은 지형을 만들어 놓는다는 것이었으니 볼만할 듯.

 

   false summit을 돌아 뒤로 가면 이렇게 절벽길이 나오는데 눈이 안 녹아 있으면 여기서  돌아 가야 합니다. 자칫 미끄러지면 천길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죠.

    방금 그 길을 조금 멀리올라와서 보면 false summit 이 이렇습니다.  저 아래로 범퍼가 보이네요.

  그리고 바로 정상까지 올라 왔습니다. 누군가 골프채를 꽂아 놓았네요. 다음엔 공을 하나 가져 와야 겠습니다.  보이는 호수가 바로 Minnewanka Lake, 즉 인디언 말로 '영혼의 물'입니다.

    아마도 오늘 맨먼저 올라온 청년 같은데요. 정상이 제법 쌀쌀한데도 웃 통을 벗어제끼고.. 록키의 수많은 봉우리들.. 정말 많습니다. 우리들 마음만큼이나 깊고 많다고 하네요                                                       

           이곳이 Cascade 산의 후측면이지요.

                  마치 뒷 배경이 인공 조형물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캘거리  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                                                                                               

                      역시 어김없이 이 산에도 고산 꽃은 피어 있습니다.  
[이 게시물은 마당지기님에 의해 2010-07-26 21:32:07 이야기마당에서 복사 됨]

뭉게구름 09-07-17 22:30
 
와 진짜 대단한 풍경입니다. 저런델 한번은 가야 될텐데 말이죠... (쥐가 나서 일행에 누가 될까봐...선뜩 나서질 못합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쉬운 스크램블링한번 따라가겠습니다.

근데...

"헌신적이고 남을 존중하며 책임감이 강한.." 친구들이 알통도 대단하네요. ;-)
     
작은 세상 09-07-17 23:45
 
8월 말, 9월 초에 쉬운 스크램블을 한 번 가려고 합니다.
레이크 루이스 옆에 있는 fairview  Mt.  입니다.

한 번 같이 가시죠.
다리 알통은 물론 이고 허벅지 굵어지고 방뎅이도 단단해지고..
암튼 하체가 갈수록 탄탄해 진다는..
폐활량 늘어나는 것은 물론이지요^^
뭉게구름 09-07-18 01:08
 
ㅋㅋㅋ 이번에 25일날 따라가구, 8월에 가시는건 제가 캘거리에 없을거 같아서 안될거 같구... 8월 2주후에는 만사제치구 "쉬운" 스크램블 가겠습니다. 델구가기만 해주셔요. 산악동호회를 하나 만들까봐요.
     
작은 세상 09-07-19 07:21
 
8월에 가시는건 제가 캘거리에 없을거 같아서 안될거 같구... 8월 2주후에는 만사제치구 "쉬운" 스크램블 가겠습니다.

언제 가실수 있다는 이야기인지 ㅋㅋ 8월말에 가실 수 있다는 말이지요?^^ 걍 농담으로..
8월 29일 쯤 easy scramble을 한 번 하지요.
산악 동호회는 따로 만들고 자시고 할 것 없이 그냥 산에 같이 가면 동호회 되는 거죠.^^
왕십리 09-07-18 08:01
 
정말 멋진 곳을 다녀오셨네요..... 에구 에구 부러워라..^^
Rundle도 얼마 전에 다녀 오셨으니 Banff의 상징적인 세봉우리(Rundle, Cascade, Sulphur)를 모두 오르신거네요.
Cascade는 저도 아직 마련만하고 못가봐서....ㅠ.ㅠ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산 입에 거미줄 안치려다보니 요즈음은 집사람과 가까운 곳으로 평일 산행만 간간이 한답니다.
가끔은 겁도 나지만, 어떤 때는 온 산에 저희뿐이라 (주차장에 다른 차가 없으니 그렇게 짐작..ㅎㅎ) 아주 한적하고
기분도 묘해집니다. 평상시 잘 안가보던 곳으로 가보려고 노력중이기도 하구요...
Waterton, Crowsnest, Castle(Pincher Creek) 그리고 Highwood쪽으로요.
아무튼 시간이 도와줘야할텐데 걱정입니다.
     
작은 세상 09-07-19 07:41
 
평일 산행이시라.. 정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으시시 하겠는데요.
제 아내는 주차장에 차량이 10대 이상 있지 않으면 절대로 안가죠.

저는 주중에는 꿈도 못꾸는데..
사실 산에 혼자 오르내리면 늘 묘한 기분, 이상한 외로움, 공포 같은 것을 간혹 느낍니다.
특히 울창한 숲길을 혼자 걸을 때면 때론 정말 이상한 기분에 빠질 때도 있죠.
그럴 땐 노래를 부르거나 막 혼자서 큰 소리로 중얼대며 걷기도 하죠^^

차라리 트리 라인을 지나 산 꼭대기로 다가갈 수록 마음이 더 편해지죠.
숲은 좋으면서도 무서워...

언급하신 waterton이나 Crowsnest, Pincher Creek, Highwood 는 저도 많이 보고 있지요.
그러나 Banff, Yoho 등에도 안가보고 못가본 곳이 지천이라 이곳을 어느정도 섭렵하고 나서..

100 산은 오를려고 하는데 이제 15개 올랐으니 ㅠㅠ
그러나 안 달낼 필요는없지요.. 오르면 좋고 안올라도 그만이니.
어제는 Castle Mt. 정상 찍고 왔습니다. 동반자의 부진으로 시간이 엄청 걸렸지만..
Rock bound  Lake 훌륭했고 Castle Mt. 정상에서의 경치는 정말 outstanding 이었습니다.

누군가 정상에서 Ike Peak을 보면 마치 Par 3 골프 코스 같다는데  제가 골프는 못하지만
정말 드라이버 샷을 하기에 딱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정상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뒤에 절벽에서 도란도란 말소리가 들려서 얼마나 놀랬는지..
Rock Climber 들이었죠. 올라오는 사람들을 보니.. 아줌마도 있고.. 나이 지긋한 아저씨도.. 대단대단..
          
왕십리 09-07-19 17:43
 
좋은 날씨에 정말 산행을 만끽하고 계신듯합니다.
93번 HWY를 내려오며 보는 Castle Mt.의 장관은 고국 노래방 배경화면에도 Lake Louise와 함께 종종 등장하지요.
정상에 아직도 골프채 하나가 남아 있었는지요?
예전에 제가 갈 때 백인 한명이(Castle을 4번째 가는 것이라더군요.)
배낭에 골프채 하나를 꽂고 가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Castle 정상에서 Eisenhower Tower로
골프공을 칠거라더군요. 그리고 정말 정상에서 멋있는 스윙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다음 등반시를 위해 골프채를 남겨두고 갔었거든요. ^^
               
작은 세상 09-07-20 11:20
 
ㅎㅎ 저도 그소리를 누군가에게 들었는데
그 진원지가 바로 여기였군요.

올라가자 마자 골프채를 찾아 보았는데 없었습니다.
정상부분이 그리 넓지 않아서 풀 스윙하기가 쉽지 않아 보이던데..
암튼 Castle 정상과 Ike Peak 은 자연이 설계한 훌륭한 Par 3 코스입니다. ^^

캐슬 마운틴은 93번 길에서 내려 오며 만날 때 가장 장엄하죠...
매번 느끼는 것인데..
두만강 09-08-09 11:57
 
역사가 6년이 된 한인칼가리 산악회가 있습니다 365일 매주 토요일 8시 브렌우드역 주차장에서 출발 합니다.
겨울에는 백 칸트리 스키로 산을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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