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이킹, 등산, 스포츠 등 여가활동에 관한 글들을 자유롭게 올려 서로 정보를 나눠갖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08-04-05 05:49
[생활] 우리가 잊고 사는 록키의 아름다움...
 글쓴이 : 카나나스키스
조회 : 9,686  
Kananaskis의 upper Lake 입니다. 11월말에 가면 이런 모습 볼 수 있어요. 단 날씨가 화창해야죠.
11월 이후에 날씨 화창하면 무조건 가야 합니다. 제가 간 날도 영하 23도였지요. 꽤많은 사람들이
구경왔던데요..
그림 엽서에나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이죠. 우리가 이런 곳에 살아요. 눈 오는 날 집에만 있으면
결코 느낄 수 없는 행복입니다.
얼마나 감동적인 호수인지요.. 모레인 호수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하는 호수입니다. 이주위
에 등산 코스도 멋지죠. 특히 9월에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낙엽송들의 노오란 잔치....

 
보우 파크웨이의 한 전망대에서 바라본 록키산과 나무의 바다와 보우강과 철길... 아! 영혼이 깃든 곳입니다.
철길이 불러 일으키는 노스탤져...몇시간이고 바라보다 겨우 이 한장의 사진을 찍었죠. 

 
 엘크 녹용의 위용.. 이 사슴은 보는 그대로 록키가 살아 있다는 증거죠.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이런 장면은 여름엔 너무나도 흔하게 만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한 일입니다. 때묻지 않은 자연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분명 축복받은 삶입니다.
 
 포겟미낫 폰드입니다. 말그대로 잊을 수가 없는 폰드죠. 가보고 싶지 않아요? 우리 사는데서 40분이면 됩니다.
그냥 산책가듯 다녀오세요... 자주.. 가시면 쉼과 안식이 있는 것을요.
 
 
안녕하세요?
 
제가 살고 여러분이 사는 캐나다하고도 록키산 함께 구경해볼려고요..
몇년을 살았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았느냐도 중요하지 않죠.
이 세상 떠나고 나면 우리가 지금 붙들고 있는 것 암것도 아닙니다.  
그것이 뭐든 간에..
 
우리의 영혼이 안식하며 사는 것..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믿습니다,. 점점..
그 영혼의 안식은 반드시 자연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것도요..
 
아름다운 호수와 멋진 산과 새하얀 눈과 엄청난 나무, 그리고 푸른 하늘이 만들어 내는
자연의 완벽한 조화. 그 속의 생명들.. 오직 이 가운데 우리의 안식이 있을 뿐이죠.
  
이민의 삶에 지치고 고단하세요? 여러 가지 문제로 머리가 복잡하세요?
그러면 록키로 훌쩍 떠나보세요. 고민한다고 괴로워한다고 문제가 풀리는 것이 아니라면
차라리  '케세라세라 '.. ^^
 
사실 걱정이란 문제 해결에 눈곱만치의 능력도 없답니다. 우리의 영혼을 갉아 먹을 뿐...
이때 록키를 보며 안식을 얻는다면 오히려 새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이 게시물은 마당지기님에 의해 2010-07-26 21:24:39 이야기마당에서 복사 됨]

서강섭 08-04-05 09:18
 
7년전 이곳 캘거리로 이민을 와서 처음으로 록키를 보러 가던 날..
그때 전 그 록키의 장엄한 모습을 보며 공포감과 별반 다르지 않은 자연에 대한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수백년 아니 어쩌면 수천년 그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있었을 그 엄청난 무게로 다가온 록키.

웅장한 록키가 남자라면 나즈막한 언덕과 들과 산과 울굿불굿 그리고 화사한 꽃나무들로 꾸며진 고국의 자연은 여자랄까..
아무튼 두 자연은 사뭇 다른 것이였지요.

그러나 이제 이곳에 7년정도 살다보니 카선생님이 느끼는 감정처럼 이 록키도 친근감으로 다가옵니다
경외감이 친근감으로 바뀌는데 7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제가 사는곳이 캘거리의 서쪽 끝이다 보니 아내랑 자주 카나나스키스나 특히 브릭크릭(집에서 20분 거리)을 자주 갑니다
오늘아침에도 봄눈이 예쁘게 왔는데 아내가 일어나면 커피하나 들고 봄눈구경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걱정하지 말 지어다
나 내게 오라
내가 너의 힘든 삶의 짐을 다 받아주리니
사람에게서 받지 못하는 위로를 자연을 줍니다

카선생님이 찍으신 이 멋진 사진들에 어울릴만한 음악을 올려드리고 싶은데..
신청곡 받습니다 캬~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봄비 서강섭
카나나스키스 08-04-05 11:46
 
봄비, 아니 봄눈님^^ 일찍 일어 나셨군요..
저는 새벽에 잠이 깨서 보니 눈이 오더군요.. 이미 많이 쌓였었고요..

그래서 이것 저것 밀린 일도 할 겸 새벽 봄눈소리도 들을겸해서 서재에 앉았죠.
봄눈소리 들어 보셨어요? 마음의 귀로 듣는 소리죠. 영혼의 귀로 듣는다고나 할까요^^

봄눈이라 벌써 녹고 있지만 저 역시 이 눈을 보러 아내와 떠날 겁니다.
오늘은 카나나스키스를 가지 않을 까 싶은데요.. 멋질거예요.
혹시 만나게될지도 모르겠군요.

아내가 지금 떡국을 준비하고 있는데 우리집의 왠만한 토요일 아침은
떡국 브런취입니다. 아이들도 으례 그러려니 합니다. 만들기가 쉬우니
그냥 뚝딱 만들어내죠. 맛이 일품인데 한그릇 드리고 싶네여.

음악은요... 혹시 이 노래 될라나요.. Santa Esmeralda의 You`re my everything이요..
제가 개인적으로 매우 사랑하는 노래죠.
사랑하는 아내 뿐 아니고 이제는 아름다운 록키도 나의 모든 것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PS. 카선생님 하니까.. 자꾸 쏘주 한잔이 생각나네요.. 카~
    저의 다른 닉이 작은세상입니다. 그동안 제법 써왔죠..
    작은 세상으로 불러주시면 더욱 좋겠네요...
서강섭 08-04-05 13:25
 
무척이나 한가롭고 정겨워 보이는 작은세상님댁의 아침풍경이군요

요청하신 곡을 이곳 댓글에 올리려니 HTML적용이 안되는 군요(오.. 무척이나 전문가 다워 보인다는.. )
대신에 답글로 해서 올렸습니다

좋은풍경들 가슴에 많이 많이 담아오세요
가슴에 많이 담으려니 가슴에 있는 것 다 비우고 가셔야 겠네요

혹시 오늘 카나나스키스에서 작은세상님 가족을 뵈면 무척이나 반갑겠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봄비
어진이 08-04-10 22:07
 
정말 축복받으신 분들이시군요.
부럽습니다. 토론토 근교에서는 나즈막한 언덕에 올라가서 좋다고 심호흡을 합니다.ㅎㅎㅎ
7년 전에 Rocky에 가서 뻐쓰를 타고 수박 겉핧기식으로 돌아보면서 감탄을 했었는데......
저도 한국에서는 산을 끔직이 좋아하던 사람이었었는데......
정말 부럽습니다.

두분의 글을 고맙게 읽기만 하다가,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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