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이킹, 등산, 스포츠 등 여가활동에 관한 글들을 자유롭게 올려 서로 정보를 나눠갖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8-04-16 15:07
[하이킹/등산] 2018년 첫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 Sulphur Mountain in Banff
 글쓴이 : 왕십리
조회 : 115  
아직도 산에는 눈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난 1~2주일 동안 낮기온이 영상을 유지한 탓에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지난 주말부터 드디어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눈 때문에 목적지를 고르기가 여간 만만한 것이 아니어서, 올해도 어김없이 예전과 마찬가지로 가벼운 하이킹으로 산행시즌의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작년에는 눈이 많지 않아서 3월 하순부터 산행이 시작되었었는데 올해는 작년에 비해 3주나 늦게 산행이 시작되는군요. 첫 산행지는 밴프에 위치한 Sulphur Mountain입니다.
작년 4월 Cave and Basin에서 출발해서 뒤쪽에서 Sulphur를 올랐는데, 그 때 많이 남은 눈으로 고생(?)했던 기억을 떨치기 힘들어, 올해는 곤돌라 스테이션이 있는 정상 하이킹루트로 올라 Cave and Basin으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산행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인지, 눈이 깊게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다져진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그닥 미끄럽지도 않아 맨등산화로 하이킹 폴도 없이 오를 수 있었습니다. 

정상 전망대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일찍 캘거리로 돌아오셔야 했던 마당지기님과 작년의 기억을 악몽(ㅋㅋ)처럼 새기고 있는 Ring Road님은 되돌아 내려가시고 남은 인원은 예정대로 돌아 하산을 했습니다. 이틀 전에 내린 눈이 제법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산 길 역시 하이킹과 눈신족들의 트랙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별 문제없이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Sanson Peak.    122번 그리즐리가 슬쩍 손을 듭니다. ㅎㅎ 겨울동안 얼음이 된 듯.

이렇게 화로에 불이 있으니 따사합니다. 출입문에는 담요도 준비되어 있구요.

무료로 제공되는 maple syrup 캔디입니다.

maple syrup을 눈과 얼음으로 가득한 틀의 홈에 살짝 부어 넣고 기다리다가 완전히 식어서 굳기전에 막대로 한쪽 끝에서부터 돌돌 말아 줍니다. 이거 맛이 아주 끝내줬습니다. 단맛에 피로가 녹아내리는 듯이 말이죠. ㅎㅎ

하늘이 맑지 못하지만 기온도 나쁘지 않았고, 햇빛과 바람과 구름과 눈이 뒤섞인 하루였습니다.

4월 중순인데도 작년과 달리 눈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시즌 초반의 산행이 녹녹치 않겠지만, 그래도 언젠가 녹을 것을 기대하며 올해도 날씨가 쭈~욱 좋기를 희망해봅니다.  작년에는 산불이 잦아서 문제였지만 올해는 눈도 많이 왔고하니 좋은 풍광을 많이 감상할 수 있겠지요.

간단히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그런데 오늘 또 눈 폭탄이....... 으이구...)

Orewa 18-04-17 17:34
 
메이플 사탕 정말 꿀 맛 이더라구요.
처음 먹어 봤어요.올 해는 꿀맛으로 시작을 합니다.
하산 길에 만난 폭설은 물러가는 겨울의 아쉬움...
봄 날이 오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건강과 안전 속에 무사히 무한한 즐거움을 만끽하길 고대합니다.
9988234.
     
왕십리 18-04-17 21:02
 
저두 아주 맛나더라구요. 나이 먹을수록 단 것이 땡긴다던데.. ㅋㅋ

어제 내린 폭설이 오늘 다 녹아버렸네요. 봄이 오는데 홍수도 걱정이 되고.
산이나 열심히 다녀야지요. 자연의 힘이야 인간이 어쩔수 있나요.
99살까지 살 욕심이 전 없는데 어쩌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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