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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3 12:42
[여행] 몬태나의 보석- going-to-the-sun road (2)
 글쓴이 : 작은세상
조회 : 488  

Going-to-the-sun road 일대 Glacier 국립공원에는 수많은 하이킹 트레일이 있습니다. 총연장 1200Km 가 넘는데 공원 구석구석을 연결하며 거미줄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Day trip, 당일 코스도 있지만 Overnight 으로 캠핑과 숙박을 하며 하이킹 할 수 있는 코스가 많습니다. 


캐나다 록키산과 마찬가지로 수목한계선을 지나면 펼쳐지는 멋진 알파인 메도우를 따라 트레킹하는 즐거움은 참으로 멋진 경험이죠. 산중 곳곳에 숨은 호수와 폭포등 의 비경을 섭렵하며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바람을 벗삼아 구름과 동행하며 대자연의 품 속을 돌아다니는 것. 그러다 지치면 쉘터와 샬레를 찾아 들어가 지친 몸을 누이고 비록 전기도 전화도 인터넷도 없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욱 사랑스러운 곳. 



1932년에 지어진 산중 쉘터입니다. 아마 이런 곳은 거의 조난이나 당하면 찾는 곳이 아닐까요.



Granite park Chalet 라는 곳이군요. 오직 걸어서만 들어갈 수 있는 산중의 쉼터입니다. 이곳에서 리턴 할 수도 있지만 또다른 코스를 향해 트레킹을 계속 할 수도 있습니다. 로간패스에서 걸어서 약 7km 정도에 있습니다. 약 700m 정도의 elevation gain 입니다. 



Logan Pass 에서 출발하는 많은 하이킹 트레일 중 가장 잘 알려진 하이라인 트레일입니다. 아래로 Going-to-the-sun road 를 조심조심 달리는 자동차들도 다소 위태해 보이는 데 그 위로 절벽길을 걷는 것에는 짜릿함이 있겠네요.  이 하이라인 트레일을 통해  위 사진의 Granite Park Chalet 까지 갑니다.  



가까이에서 본 하이킹객들로 붐비는 하이라인 트레일입니다. 이외에도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코스도 매우 많아서 많은 관광객들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이곳 로간 패스뿐 아니라 Going-to-the-sun-road 곳곳에 하이킹 출발이 가능한 trail head 가 있습니다.


오늘 저희들이 다녀온 곳, Hidden Lake Trail 도 그런 관광객용 하이킹 코스인데 로간 패스에 오는 관광객이라면 거의 누구나 다녀오는 매우 유명한 곳입니다. 거리는 왕복 4.5km 정도이고 elevation gain은 150m에 불과하여 매우 쉬운 산책길정도라고 보면 됩니다. 



로간패스의 인포센타 뒤로 올라서면 멋진 알파인 메도우가 나타납니다. 가슴이 탁트이는 시원함을 맛볼 수 있습니다..



7월 중순의 한 여름이지만 이렇게 만년설을 걸어가는 특별한 느낌을 맛볼 수 있죠.



설사면이 제법 길기 때문에 신발을 잘 신고 오셔야 합니다. 운동화 정도는 괜찮지만 슬리퍼 ㅎㅎ 도중에 여러 사람들이 눈에 파묻힌

발이 시려 걷지못하는 일이 속출했습니다.



히든 레이크와 바로 그뒤의 Bearhat Mountain입니다. 뷰포인트에서 바라보는데 참으로 숨은 비경이 아닐 수 없었어요.

Serene !! 많은 관광객들도 할말을 잊은 채 조용히 바라보며 자연의 깊고 차분한 정경에 저절로 빠져들어갔습니다. 



여느 산중 빙하호처럼 짙푸른 색의 호수는 주변의 초원과 록키한 산에 남아 있는 잔설과 산재해 있는 침엽 소나무들로 인해 그래픽이 참 좋았습니다. 호수까지 내려가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주변 식생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 같습니다. 



Bearhat Mountain은 해발 2670m 로 제가 다니는 산들에 비교해서 고도는 낮은 편이지만 일반 등산은 불가능한 곳입니다. 



돌아가는 길..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름 한철만 볼 수 있는 곳이니. 



산행길 초입은 이렇게 Boardwalk로 되어 있습니다.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주변의 Vegetation, 즉 식생을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함부로 마구 다니면 주변은 금방 황폐화 될테니까요. 등산 다닐 때 트레일을 벗어나는 것은 가급적 삼가해야합니다. 



 이곳의 진정한 주인인 Rocky Mountain Goat입니다. 상당히 많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이 사람을 좋아하죠. 아니 정확하게는 사람의 

소변. 미네랄이 필요한 산염소가 사람이 남긴 소변을 핥아 먹어 소금기를 보충합니다. 



멋진 하이킹을 마치고 지나는 분에게 사진을 부탁했는데 ㅋ 



이제 로간 패스의 서쪽 사면으로 산허리를 굽이굽이 돌아 이일대에서 가장 큰 맥도날드 호수까지 내려갑니다. 지금부터 무려 1100m 의 높이를 내려가야합니다. 아찔한 높이 차이를 경험합니다. 




하늘을 이고 스카이웨이처럼 공중에 떠있는 듯한 Going-to-the-sun road 를 따라 내려가는 것은 아찔하면서도 스릴 넘치고 정말 잊혀지지 않는 드라이브 경험입니다. 



왼쪽으로는 그야말로 까마득한 절벽이죠. 



서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하늘을 날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Hairpin turn 이라고 부르죠. 도로가 산허리를 따라 완전히 머리핀 끝모양처럼 굽어 있는.. 우리는 말발굽형이라고 하나요.

전형적인 것은 이보다 더아래에 있지만 이곳이 또 유명한 뷰포인트인데다 누구나 내렸다가는 곳입니다. 



우선 이녀석들 때문인데요.. Beargrass 라고 불리는 독특한 모양의 꽃입니다. 캐나다 워러톤 레이크 국립공원과 함께 이곳에서 많이 서식하는 독특한 야생화입니다. 



원주민들은 이것을 가지고 바구니를 짜서 만든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곰이 이 꽃을 먹는 것은 아니고 다만 겨울 동면용 거처를 만드는 데 이용한다고 하네요. 



이 주변이 군락지여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에 열중입니다.  그런 사람들을 찍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죠.



이곳 에서는 가벼운 등산을 할 수도 있슴니다. 저 높은 폭포까지요.. 폭포를 넘으면 하이라인 트레일과 만납니다. 



위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 중의 하나입니다. 넓은 시야와 함께 드라마틱한 느낌을 주니까요.



 이곳에서는 베어그라스를 원없이 볼 수 있습니다. 



Going-to-the-sun Road 주변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 중의 하나는 바로 빙하관찰입니다. 



글래시어 내셔널 파크 그 이름그대로 길가에 빙하가 있으니 말입니다. 이게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아도 수만년 되었다는 것이니.



물론 길바로 옆의 이 빙하는 도로가 개발전에는 상당히 거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손을 타고 자동차의 열기가 더해지면서 이만큼 녹아 없어진 것이겠지요.



맥도날드 호수로 들어가는 Haystack creek까지는 아직도 한참을 더내려가야 합니다. 저 크릭 따라 양쪽으로 깊고 울창한 숲, 아름다운 계곡 등, 멋진 곳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이 모든 것을 섭렵하기 위해서는 1주일도 모자랄 것 같았습니다. 




80km 를 달려 Going-to-the-sun road의 서쪽 끝쪽에 다다르면 바로 맥도날드 호수입니다. 바다같이 넓어서 여의도 크기의 3.5배 정도 됩니다. 가장 깊은 곳은 144m 에 이르는 자연호수입니다.



이제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 호수 주변만 구경하고 바로 돌아가기로 합니다.이도로의 반대쪽까지는 다시 80km를 돌아가야 하고 숙소까지는 20여km를 더 가야합니다. 



그러나 한 군데를 놓칠수는 없습니다. Trail of the Cedars 라는 삼림욕에 아주 좋은 산책로입니다. 숲 속 길을 좋아하는 아내와 저는 이곳 삼나무 숲길을 아주 천천히 호흡하며 기분좋게 산책했습니다. 



Cedar 는 삼나무입니다. 백향목이라고도 하죠. 이 나라에서는 지붕 재료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나무죠.  매우 크게 자라는 녀석이라 Giant Cedar로 유명하죠.



Going to the sun road의 명물 중 하나입니다. 바로 weeping wall 이라고 하는 곳입니다.  눈물의 벽이군요. 



벽을 따라 눈 녹은 물이 폭포처럼 떨어지는데 오른 쪽 절벽 아래로 바짝 붙어가면 자연 세차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이날은 수량이 적어 그 효과를 볼 수 없었지만 물이 많이 떨어질 때는 길 바로 옆에서도 물세례를 받을 수 있다는 군요.



Going to the sun road에는 뷰포인트가 정말 많습니다. 그때마다 차를 세워서 보면 아마 80km 를 하루에도 다 못지나갈 정도입니다. 

이곳은 Heavens Peak viewpoint 라는 곳입니다. 길 옆에서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Heavens peak. 뭔가 마음에 깊은 울림이 있는 장소였습니다. 아침에 해 뜰때 오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Going to the sun Road는 과연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캐나다 록키를 15년째 보아온 터라 뭐 별것이 있으랴 하는 마음으로 집에서 세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지만 오질 않았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캐나다 록키와는 또다른 이곳만의 특별한 무엇이 있었습니다. 절벽을 따라 산허리를 돌아돌아 가파른 산길을 올라가다 보면 과연 눈 앞에 보이는 태양을 향해 가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제 다음 편에서는 이곳의 숙박 시설, Many Glacier lodge와 swift current 지역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글래시어 국립공원에서 스위프트 커런트를 보지 않았다면 20%는 못본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자연의 정수가 담긴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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