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이킹, 등산, 스포츠 등 여가활동에 관한 글들을 자유롭게 올려 서로 정보를 나눠갖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7-12-13 12:16
[여행] 몬타나의 보석 - Going-to-the-sun Road (1)
 글쓴이 : 작은세상
조회 : 493  
"태양으로 가는 길"

태양에 살고 있는 신,  Deity Sour Spirit 은 한겨울 최대 24m의 높이로 쌓이는 몬태나의 보석같은 이 곳, 만년 빙하가 켜켜히 쌓여 억겁의 세월을 이고 있는 이곳에 내려와 그의 집, 태양을 달구어 눈을 다 녹인뒤 원주민인 검은발, Blackfeet 족속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사냥 기술을 가르쳐 준다음 다시 태양으로 돌아갔고 그의 이미지는 해발 2939m 산에 입혀져 going-to- the sun Mountain  이 되었습니다.  


Saint Mary`s Lake 의  오른 쪽에 우뚝솟아 오른 산입니다. 이 산의 원래 이름은  The-Face-of-Sour-Spirit-Who-Went-Back-to-The-Sun-After-His-Work-Was-Done Mountain 입니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긴 산 이름이 아닐까요. 이 산의 전설을 이름으로 요약해서 지었군요. 많은 원주민들이 지명이나 인명을 명명할 때처럼. 

서부개척시절 이 일대의 유명한 탐험가요 작가였던 James Willard Schultz 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Blackfeet 원주민 친구와 함께 사냥을 다니다 이 산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나머지 원주민 친구로부터 산에 대한 전설을 들은 후 산의 이름을 Going-to-the sun Mountain 으로 부르자고 제안했습니다. 원주민(인디언) 친구는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그 원주민의 이름은 Tail-Feathers-Coming-Over-the-Hill 이었습니다. 아마도 그가 태어날 때 그 아비는 독수리의 꼬리 깃털이 로간 패스를 넘어오는 것을 보았나 봅니다.



태양으로가는 길, Going-to-the-sun Road 는 1933년 11년의 공사끝에 만들어졌습니다. 미국 최초의 Mountain Road 입니다. 



총연장 80Km 에 이르며 글래시어 국립공원을 동서로 가로 질러 Saint Mary`s Lake 호수를 따라 올라 가다 앞에 보이는 Going-to-the-sun Mountain의 산허리를 돌아 Lagan Pass 고개에 이르러 한 숨을 쉰다음 산허리를 따라 내리막 길을 달려 다시 이일대 최대 호수인 MacDonald  Lake 호수를 지나 여정이 끝납니다. 



Going-to-the-sun road는 10월 중순이면 출입 통제가 되어 다음해 6월 중순이 되어야 다시 열립니다.  겨우내 엄청난 눈이 쌓여 봄부터 여름 관광객들을 위해 눈을 치우는데 무려 두달반이 소요될 정도입니다. 눈이 많은 해는 따라서 오픈 일정도 늦어지게 됩니다. 


이민 15년 차. 지척에 케네디언 록키를 품고 사는 터라 몬태나 글래시어 공원엔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고 살았었죠. 이곳의 명성은 익히 들어왔으나 우리꺼나 차이가 나겠어?  이랬었죠.. 

그런데 결론은 나의 선입견은 완전히 오산이었다!!  이곳은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우리완 다른 뭔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비록 1박 2일의  짧고 제한된 경험이지만 친구들과 나누고 싶네요.


1910년 미국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Glacier National Park 은 Crown of the Continents 대륙의 왕관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웅장하고 멋진 산세를 자랑하죠. 국경을 맞대고 있는 캐나다의 waterton lakes 국립공원과 함께 1932년 international peace park로 지정이 되었고 둘다 UNESCO 지정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캐나다 워터톤 국립공원의 모습입니다. 사진 왼쪽편이 글래시어 국립공원의 북쪽 끝이라고 할 수 있죠. 이렇게 두 공원은 서로 연이어져 있으며 국경선만 아니라면 하나의 공원으로 보아도 되겠죠. 



참고로 제가 사는 캐나다 알버타 주와 미국 몬태나 주의 국경지대는 대체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멀리 록키산맥을 배경으로 그냥 끝없는 구릉지대입니다. 제가 여행한 때가 7월 성수기였음에도 한적하고 고요하여 평화롭고 멋스러운 곳이죠. 드라이브만으로도 여행의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습니다. 



제가 사는 캘거리에서 자동차로 약 세시간 정도 달리면 캐나다 미국 국경 Carway가 나오고 여기서 30분정도 내려가면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못미쳐 Lower Saint Mary Lake 가 있습니다. 이 호수는 글래시어 국립공원 바깥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수 옆엔 멋진 카페가 있죠. 아마도 두 자매가 시작한 카페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흐름한 가건물에 그저그런 시골 카페같습니다. 맛이 있을까.. 지붕엔 "외계인 환영"  UFO 가 쉬었다 가는 곳인가..



오호.. 식당 내부는 다소 정신없긴 해도 재미있습니다. 각종 장식들이 하나하나 구경할 만합니다.



제가 시킨 음식 맛있었어요. 치킨 샘위치 ㅎㅎ 



요건 실패입니다. 시키지 마세요~~~  프렌취 프라이는 맛있었어요.



공원 에 들어서면서 드디어 Going-to-the-sun road로 진입합니다.  공원에 들어갈 땐 당연히 입장료가 있구요.. 내일도 다시 올것이기에 1주일 Pass 를 끊었습니다. Day pass 다음이 week pass 였어요. 3 day pass 이런거 만들면 좋을텐데..




Going-to-the-sun road는 멋진 호수를 따라 시작 됩니다. Saint Mary`s Lake 입니다. 이 호수는 짙은 푸른 색을 띤 빙하호로 길이가 11km, 넓이는 여의도 크기의 두배쯤 됩니다.  드라이브 내내 시원한 호수를 감상할 수 있죠.  바람이 많이 부는데 언젠가  Logan Pass에 시속 220km 의 바람이 불어 아예 통행을 막은 적이 있다는 군요.  Mother Mary`s whisper 치고는 매우 강한편이네요.  



호수를 따라 곳곳에 차를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Turnout 공간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Wild Goose Island View point는 놓치지 말아야겠죠. 그러나 저는 조금 더 위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 사진과 같은 viewpoint가 더 좋았습니다. 



 바로 이 장면을 볼 수 있어서죠. 저 멀리 Wild goose Island 가 보이네요. 광각렌즈로 찍어서 그렇지 실제론 더 크고 가까이 보입니다.
 


영화 Forrest Gump에서 포레스트가 제니와 함께 과거를 추억하며 자기가 미국횡단 달리기한 것에대해 말합니다.

"Like that mountain lake. It was so clear, Jenny. It looked like there were two skies, one on top of the other." 이때 달리던 장면 촬영 배경이 바로 이 곳, Saint Mary`s Lake 와 Going-to-the-sun road 였습니다. (위키피디어 발췌)



호수가 끝나면 Lagan Pass까지 `태양으로 가는 길`은 깎아지른 듯 한 절벽을 끼고 올라갑니다. 왼쪽으로 펼쳐지는 대자연의 압도적인 풍광에 차를 자꾸 세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에도 여러군데의 Turnout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Clements Mt.이 병풍처럼 버티고 서 있는 바로 저 아래에 Logan Pass 가 있습니다. 



같은 곳의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바로 앞에 보는 산이 Heavy Runner Mt. 그 오른편으로 Reynolds Mt.  그리고 가장 오른 쪽의 산이 Logan Pass 뒤에 자리 잡은 Clements Mt. 입니다. 모두 해발 고도가 2600m 정도지만 깊은 계곡이 눈 앞에 있어 산세가 더욱 웅장해 보입니다. 



Logan Pass는 Going-to-the-sun road의 가장 높은 곳입니다. 길의 가장 높은 이곳이 이주변 산맥을 넘어가는 가장 낮은 곳입니다. 

해발고도 2026m 에 위치하고 있으며 Information centre 가 있습니다. 참고로 Going-to-the-sun Road 80km 구간내에 주유소는 없습니다. 공원으로 들어가기전에 미리 개스는 채워놓으셔야 합니다. 




이 주차장은 여름 내내 언제나 만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관광객이 하루 종일 여기 머무는 것도 아니기에 저처럼 운이 좋으면 들어오자 마자 바로 나가는 사람을 만나 주차할 수 있죠. 저는 대체로 주차운은 좋은 편입니다. 캐나다 미국의 평화 공원 답게 두 나라 국기가 사이좋게 펄럭이는군요. 


주차난으로 인해 공원 입구와 Rising sun Point에 차를 주차해놓고 1930년대 리무진을 개조한 이 빨간 셔틀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Red Jammers 라고 부르는 이 셔틀은 물론 유료인데 Hop on Hop off 개념입니다. Going-to-the-sun Road 일대의 모든 관광 명소에 다 정차를 하기때문에 이것을 이용하면 내렸다 탔다를 반복하며 공원 곳곳을 쉽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글래시어 국립공원엔 총연장 1200km 에 이르는 하이킹 코스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몇몇 유명한 하이킹 트레일이 Logan Pass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우리도 여기서 가장 가까운 코스에 해당하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녀오는 Hidden Lake로 떠났습니다. 
(2편에서 계속)


* 글내용의 산과 길에 대한 정보는 위키피디어 영문판을 참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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