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스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사진을 찍고 후기를 남기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 됩니다. 차가운 기온이 꽉 찬 환경과 미끄러운 스키 트레일에 멈춰서서 장갑을 벗고 카메라를 든다는 것이 결코 만만치 않아 손쉽게 게을러지기 때문이죠. ㅎㅎ 그러기 전에 얼른,시즌 초에 사진을 몇 장이라도 남겨 기억을 되새겨 볼까 합니다.
아직 시즌 초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겨울 트레일로 몰려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만해도 Elk Pass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넘쳐나서 Kananaskis Lakes로 향하는 도로변까지 주차 차량들이 늘어서기까지 했거든요.
비록 간밤에 내린 눈이 그루밍한 트레일을 덮긴했지만, 눈은 최고에 가까운 상태를 보여주었습니다.
눈이 소담스럽게 쌓였지만 낮은 기온이 지속되지 않아서인지 계곡의 물은 아직도 얼지 않고 졸졸거리며 흐릅니다.
Elk Pass Trail과 Blueberry Hill Trail의 교차로 풍경입니다.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Mt. Fox의 정상 릿지 위로 겨울하늘이 맑게 빛납니다.
멀리 The Turret도 보이구요. 몇 년 전 아주 씁쓸한 기억들이 있는 곳이죠. 막강했던 bushwhacking, 쏟아지는 비 그리고 몇몇의 부상... ㅠ.ㅠ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 모두 아련한 추억으로 변했네요.
트레일 옆으로는 눈이 점점 그 깊이를 더해갑니다.
Blueberry Hill 전망대에서 바라 본 K-Lakes입니다. 지난주보다는 조금 잘 보입니다.
스키 후에 맛난 점심식사를 하고도 마당님 덕분에 마무리를 도넛 파티로 했습니다.
많은 진전을 이루어내신 Orewa님 축하드리구요,
조여사님도 살신성인의 강습으로 애쓰셨구요,
마당님의 푸짐한 한 턱에 감사 드립니다.
Ringroad님은 Have a nice trip!!
날씨가 더욱 차가워집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 다음 트립 때에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