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이킹, 등산, 스포츠 등 여가활동에 관한 글들을 자유롭게 올려 서로 정보를 나눠갖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7-11-12 15:36
[하이킹/등산] 유황산에서부터 유황산까지로 시즌을 마무리 하며~~
 글쓴이 : 왕십리
조회 : 96  
산행 시즌이 시작되면 산 위에 가득한 잔설 때문에 늘상 오르게 되는 산들이 있습니다. 비교적 접근이 쉽고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기 때문에 눈이 남아 있어도 다른 산들에 비해 비교적 오르기 평이한 Ha Ling Peak, Mt. Lady Macdonald, EEOR 등이죠. 올해도 어김없이 그곳들을 오르고나서야 비로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는데, 그 문을 연 곳이 Sulphur Mt.이었습니다. 다만, 곤돌라 터미날이 있는 흔히 오르는 동쪽 사면 루트가 아니라 북서쪽에 있는 Cosmic Ray Road 루트로 올라 곤돌라쪽으로 내려가는 횡단코스였죠.
산행 전반은 눈도 거의 없고 무난했는데,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아직도 엄청난 눈이 남아 있어서 10여명 천사들의 도움없었다면 더욱 큰 고생을 할 뻔 했었습니다. Ringroad님에게는 더욱 특별한 경험과 기억이 되었을거구요. ^^
원래는 오늘부터 크로스컨트리 스키를 타기로 예정하였지만 눈이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에 가벼운 산행을 하기로 하고 선택을 한 곳이 다시 Sulphur Mt이 되었습니다. 결국 Sulphur로 시작해서 Sulphur로 마무리하는 한 해가 되었구요.
모이는 시간을 착각한 하이웨이님도 뒤늦게 합류해서 여전이 막강한 입담으로 산행내내 유쾌하게 해주셨구요.
모처럼 가볍고 짧은 산행이 될거란 생각이었는데, 전망대에서도 트레일에서도 너무 현란한 입담들을 과시한 덕에 총 5시간여의 산행이 되버렸습니다. (야부리 시간이 산행시간보다 훨씬 길었던.. ㅋㅋ)

올시즌 산행 마감을 사진 몇 장으로 달래면서 아쉬워하는 마음을 접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Rundle.

트레일 상태는 아주 좋았습니다. 깊지 않은 적당한 눈은 좋은 쿠션을 주었고, 미끄럽지 않아서 올라갈 때나 내려올 때나 아이젠을 할 필요도 없었죠.

Sanson Peak에 남아있는 기상관측소를 올려다 봅니다. 끝까지 올라가면 그 모습을 담을순 없죠. 
기상학자 Norman Sanson이 28년 동안 1000번을 넘게 올랐었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Boardwalk의 눈을 치우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너무나 고마운 일이죠.

비록 구름이 좀 깔려 있기는 하지만 구름 아래로의 경치는 제법 선명합니다. 이미 다녀온 산들도, 앞으로 가보고 싶은 산들도, 바라만 보고 오르지 못할 산들도 모두모두 함께 서 있군요.  미네완카호수 오른쪽의 Mt. Inglismaldie는 진즉부터 To-do list에 올라와 있구요.
그동안의 산행에 대한 기억을 이야기하며 Orewa님과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근사한 뿔을 자랑하는 두 마리의 엘크가 너무나도 유유히 길을 건너는 바람에 길이 혼란스럽기도 했지요.

모두들 등산복, 등산화 등의 장비를 잘 손질하시어 갈무리하시고, Cross country ski 트레일에서 뵈요~~~


작은세상 17-11-13 12:42
 
재미 만땅이었던 마지막 산행 함께 못가서 아쉽네요.  제가 좀있다 혼자 논 얘기 해드릴게요 ㅎㅎ

근데 한가지 제안하고 싶은 것은.. 스키 시즌 중에도 가끔 산행을 끼워 넣으면 어떨까 싶어요.
그야말로 겨울 산행을 한 번 해보는 것으로..물론 하고 싶으면 혼자 해도 되지만 같이 가는 재미도 있으니..
눈신을 가도 좋고 말이죠. 그냥  제 생각일 뿐이에여^^
     
왕십리 17-11-13 17:06
 
물론 좋지요. 그런데 저희는 스노우 슈가 없어서..
겨울 산행도 나름대로의 멋이 있기도 한 것도 사실이구요. 작은세상님이 겨울산행 되시면 좋겠네요. ㅎㅎ

그런데 혼자 뭘 하고 노셨을까? 궁금하네요.  ^^
     
Orewa 17-11-13 22:36
 
마지막 산행까지 잘 하고 올 한해 마무리 했다 싶었는데
보너스 산행 한 번 더 했어요.그곳도 다름아닌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줄기차게 찾아드는 유명 관광지를..
산행 반 수다 반, 앞서거니 뒷 서거니 하면서 자리 바꿔가며,
하이웨이님 삼각한 인생 고민 나눠가면서...ㅋㅋ 잘 되길 기원합니다.
그나 저나 많이 그리워할 것 같아요.작은 세상님 록키에서 못 보면.
정 안되면 눈신 필요없는 레이크 루이스 티 하우스라도 올라가면 어떨까요...
작은세상 17-11-14 12:59
 
왕십리님// 스노우 슈를 가더라도 한 두번인데 렌트 하면 되죠 뭐. 그런데 정작 가보면 스노우 슈가 필요없거나 그것마저 소용없는 곳도 많죠. 사람들이 다져 놓은 곳은 거의 없이도 빠지지 않고 새 눈이 온곳은 소용이 없고... 등등

오레와님// 저.. 이번 겨울 가능하면 부지런히 산에 다닐건뎅 ㅋㅋ x 스키도 갈거구요.. 눈신도 가고.. 그럴려고요.
근데 오레와님도 크로스 스키 하시잖아요?  그리고... 티하우스 눈신없이는 올라가기 힘들어요.. 미러레이크 위쪽으로는 눈이 허벅지까지 빠져요 ㅋㅋ  왼쪽 티하우스는 아발란치 땜에 못가고요 ^^
     
Orewa 17-11-14 18:27
 
미처 몰랐네요...
티 하우스는 일년 내내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메모리 정정 하겠습니다.

저는 눈신도 있습니다.스키를 아직도 잘 못타요.버버 거려요 내리막 커브에서..
올해는 꼭 홀로 서기 해야하는데 걱정입니다.

올 겨울에 약간 분위기 바꾸는 셈 치고 아주 가끔은 눈신 또는
그냥 남들이 만들어 놓은 눈꽃 즈려밟는 시간 기대하면 안될까요? 대장님...
          
작은세상 17-11-14 19:16
 
제가 한 번 잘 말해볼테니까 뭐라도 하나 주시면.. 쓴 커피 한잔이라도 말이져 ㅋㅋ

위험요소를 논외로 하고 스노우 슈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걷는 중의 경치입니다. 탁트인 메도우같은 곳이 그래서 좋습니다. 릿지 같은 데나..

당장 생각나는 것은 헬렌레이크 스노우 슈잉입니다. 킹크릭 릿지도 좋을 거고요..
쉽지는 않을겁니다만.. ㅎ
               
왕십리 17-11-15 11:40
 
커피 한 잔으로 될까 몰라요~~ ㅋㅋ

스노우 슈잉을 한다면 갈 곳은 또 헤아릴 수 없이 많지요.
책 한 권이 차고 넘칩니다.(이거 어디서 많이 듣던 표현이네요. ^^)
스노우 슈잉은 X-C ski보다 체력이 더 좋아야 하는 것으로 압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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