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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4 21:02
[하이킹/등산] 산불 연기를 뚫고 다녀 온 산행 Mackay
 글쓴이 : 왕십리
조회 : 264  
카나나스키스는 그래도 제법 나을거라 짐작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밴프 넘어 BC주의 산불로 인해 벌써 스모그로 뒤덮인 것이 몇주째인지 모르겠습니다. 매일 날씨와 바람에 따라 하루에도 AQHI 지수가 수시로 바뀌는 상황이어서 산을 올라도 경치가 선명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매케한 연기로 인해 호흡까지도 편안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그래서 지난 주말에는 멀리 가봐야 별무소득이고 해서 지난 6월에 눈으로 인해 마무리하지 못했던 카나나스키스 밸리의 Mackay's 
Mt.을 다녀왔습니다.
도착한 주차장에는 항상 붐비던 평상시와 다르게 아주 한산하더군요. 어쨌든 저희의 산행은 시작이 되었고..

산행의 초반은 The Wedge의 등반로와 같습니다.

Wedge의 절벽 아래에 도착하며 되돌아 본 카나나스키스 밸리의 전경입니다. 벌써 흐릿해지고 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BC주에서 날아온 연기이려니 했었습니다.
그런데, 헬기 두 대가 Wedge Pond의 물을 퍼나르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지만, Elbow Valley 방향이었죠.
나중에 하산하고 보니 Park Canada의 레인저와 Rescue team, 소방관들까지 동원되어 작업을 하느라 주차장이 폐쇄되어 있더라구요.

이제 Mackay의 봉우리들과 능선이 드러나 보입니다.

Wedge의 절벽 바로 아래를 따라 트레바스를 하고나서 Mackay를 향해 내려가는 중입니다. centre peak가 더욱 가까이 다가섰지만,
공기가 점점 탁해져서 오늘은 좌측의 north peak까지만 갔다 왔습니다. 

작년 6월에 다녀왔던 The Wedge의 주봉 south peak입니다. 


거대한 바위산 아래이다보니 재미난 바위덩어리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Mackay에서 바라 본 The Wedge의 전경입니다. 작년 저 날카로운 릿지를 걸어갔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Fisher를 바라보지만 더욱 흐려진 하늘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하늘이 좋지 못해서 사진을 찍을 생각도 잊은 채 다녀온 산행이었습니다. 
흐린 하늘, 더운 기온, 매케한 냄새, 건조한 풀 위의 많은 날벌레들로 그닥 상쾌한 산행은 아니었지만 
붐비지 않는 산행로를 호젓하게 다녀왔습니다. 날로 떨어져가는 체력으로 인해 다리는 많이 후덜거리고... 
그나마 차가운 계곡물로 세수를 하고 머리를 감는 시간은 아주 후련했지요. 
다음 산행은 또 어디로 가야할지... 주중에 비라도 쏟아져야 산불도 잡히고 하늘도 맑아질텐데 걱정입니다.
비 예보는 전혀 없어 대책은 없지만 말입니다. 
오늘 월요일 캘거리의 AQHI가 7까지 올랐군요. 다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K-C Public Safety Section FB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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