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이킹, 등산, 스포츠 등 여가활동에 관한 글들을 자유롭게 올려 서로 정보를 나눠갖는 공간입니다.
 
작성일 : 17-05-28 16:31
[하이킹/등산] Deception Pass인가 싶었던 Kidd Lookout을 다녀왔습니다.
 글쓴이 : 왕십리
조회 : 1,118  
심술궂던 날씨가 모두 지나가고 하늘이 예전의 그 청명함을 되찾았으니 모처럼 신나는 산행이 되었습니다.
조촐한 인원이 향한 곳은 예전에 관측소가 있었던 Mount Kidd Lookout site였습니다. 지금은 그 흔적만 남아 있지만요.
이곳은 Mount Kidd의 장엄한 북동쪽 절벽 아래에 위치하고, Kananaskis Village에 인접하고 있는 곳으로 겨울에 snowshoe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40번 도로를 따라 남으로 향하다 보면 K-Village에 이르기 전에 Mt. Kidd와 함께 눈에 확 들어오는 곳입니다.  보통 산행의 출발은 Kananaskis Village에서 하지만 조금 더 긴 산행을 위해서 Ribbon Creek에서 출발해서 cross country ski trail을 따라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Bob의 snowshoe route가 아닌 Gillean의 hiking route를 택해서 출발했습니다. 
겨울에 cross country ski를 위해서 두어번 방문한 적이 있는 Terrace, Kovach trail들을 따라 가니 좋은 워밍업이 되었고, 산행로도 찾기 용이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오르는 비탈 입구는 cairn과 핑크리본으로 선명하게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본격적으로 ridge까지 비탈을 올라야하는 경사로가 비록 미끄러운 scree나 흙길은 아니었지만, 약 1km의 거리동안 400 m의 gain을 올라야하는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느낌으로야 40도의 경사로 느껴졌지만 실제로는 23~23도 정도더군요.(계산상으로요..ㅎㅎ)
한참 비탈을 오르다보니, 그냥 무리하지 말고 K-Village에서 출발했어도 되었지않았나 싶은 후회가 엄청 몰려왔었습니다. ㅠ.ㅠ
어쨌거나 느긋한 마음으로 천천히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르는 시간이나 내려오는 시간이나 거의 비슷하게 걸렸구요(특별한 이유는 있었지만 ^^ ~ 쉿!),  종일토록 아주 파아란 하늘빛에 감탄만 했던 하루였네요. 

Village 뒤편의 운동장을 지나고 있습니다. The Wedge가 오른편에, 가운데 멀리는 Fisher Peak가 보입니다.
The Wedge에서 이어지는 ridge는 The Mackay Hills입니다.

YYSA님과 함께 모처럼 저도 증거를 남겼습니다. 비탈 중간에 달랑 한그루 서 있는 그늘에서 잠시 대기중입니다. 
(표정은 아니지만 실상은 '헉헉'이랍니다. ㅋㅋ)

Ringroad님도 먼발치를 바라보며....    멀리 Baldy의 눈이 모두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편 Mary Barclay's에서부터 오른편 The Wedge까지 Kananaskis Valley를 내려다봅니다. 
Village와 한창 공사중인 골프장이 발아래에 있구요, 정면 가운데 40번 도로 맞은편 Old Baldy와 그 너머 Mt. McDougall, 그 왼편으로는 Kananaskis Peak와 Wasootch Peak(a.k.a. G8 Summits)가 있습니다. 하늘에는 구름이 거의 없네요.

이제 lookout site에 도착하고 있습니다. 웅장한 Mt. Kidd의 북쪽 buttress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하늘은 깨어질 듯 푸르릅니다. 식사중에 잠시 눈사태가 나기도 했습니다.

ridge 위는 비교적 완만한 고원의 형태를 이룹니다. 오늘처럼 날씨가 좋을 때에는 몇시간이고 머물러도 좋겠습니다. ㅎㅎ

서편으로는 Bogart, Ribbon Peak, Sparrowhawk, Lougheed의 4번째 봉우리인 Wind, Allan으로 이어지는 산군들이 깊어지는 
Ribbon Creek과 함께 드러났습니다.

아주 인기가 많은 Mount Allan과 Centennial Ridge입니다.

북동 방향의 전경입니다. Skogan Peak, Lorette, Mary Barclay 등과 Baldy, Wasootch가 양쪽으로 도열한 Kananaskis Valley의 입구방향이죠. 하늘의 한조각 구름과 그 그림자가 좋은 대비를 이룹니다. 

아직은 눈이 제법 많이 남아있는 동편 방향입니다. 오른쪽의 Evan-Thomas Creek이 2013년 홍수 이후로 많이 넓어졌습니다. 그 때 골프장이 많은 피해를 입었었죠.  아직도 공사가 한창인 광경이 보입니다.

이러저러한 광경을 360도 사진에 담았습니다.

오후가 되니 기온이 올라가고 해가 더욱 강렬해졌죠. 여름인가 싶더군요. 이제 정말 본격적인 산행이 가능해질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도 더욱 많이 준비해야 되겠구요.
하산 길에 땀 흘리며 고생하신 Ringroad님이 K-Village에 들러 돌리신 차가운 음료수가 발을 담그던 Ribbon Creek의 물살과 함께 다시 그리워집니다. 이 후기를 쓰는 일요일 낮, 여전히 오늘도 하늘이 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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