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것 또는 2,3년동안 쓰지 않은것들을 모아 쓰레기통에 버린다.
거지같은 넘이 쓰레기통을 뒤진다.
몰래 숨어서 지켜본다.
뭔가를 가져가면 배아파한다.
뭐지?하면서 하루 종일 궁금해 한다.
가게 주위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넘들에게 '쓰레기 같은 넘들'이라고 디지게 욕한다.
어린 시절에 남의 집 대문 앞에 연탄재를 버리거나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갔던
쓰레기같은 일에 대해서는 아직도 낭만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한다.
학교 다닐 때 공부 지지리도 못하면서 선생님에게 '쓰레기같은 인간'
'나중에 똥이나 퍼라'라는 지랄을 듣건 얘가 동창회 모임에 에쿠스를 타고 나타난 일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의류무역해서 성공했다고 하더라.
'새벽을 깨우리로다'로 쓰레기가 될뻔한 인생에 강한 자극을 준 인간이
어느 날 갑자기 삽질을 하면서 쓰레기 더미에 앉아 있더라.
자기네식으로 표현하면 '인간 쓰레기'들인 깡패를
삼청교육대로 보내 개조시키겠다고 한 쓰레기같은 역사를 우린 가지고 있다.
그 역사,아직 청소 못하고 있다.
유태인들을 쓰레기로 분류하면서 말살하려한 나치는 쓰레기 아닌가?
아메리카 원주민을 쓰레기로 취급해서 인디언 말살과 보호구역에 가둔 인간들은 쓰레기가 아닌가?
나치의 역사에 대해서는 분노하면서
미국의 이따위 역사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축복이라는 찬사를 늘어 놓는 것은 뭘로 설명해야 하는가?
내가 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인간은 결국 인간에 대한 존엄을 잃어버린 넘들이다.
죵교인들 중에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는
엉뚱하게 자신을 신으로 만들어 버린 넘들.
하나님은 사람이 되었건만 자기는 하늘로 올라가 버린 교만한 넘들이다.
어느 누구도 자기 기준에 따라 다른 인간을 쓰레기로 분류하지 못한다.
단지 인간에 대한 존엄을 잊어버리면 그게 바로 인간 쓰레기다.
사람에 대한 가치는 그 어떤 경우에도 어느 순간에도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극우 꼴통도 극좌파도 위험한 건
사람보다 사상에 더 지배를 받기 때문이다.
그럴 때 사람 그 자체가 위험해진다.
어떤 인간이 쓰레기로 분류되었다는 건
그 인간이 더 이상 사람을 사람취급 안할 때
그 때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