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Out Door 여가활동에 관한 자료모음
 
작성일 : 2012-12-09
크로스 컨트리 스키, 장비를 처음 사려는 분들을 위해
이제 크로스 컨트리 스키의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시즌 초기라 눈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지만 록키의 곳곳에 있는 스키 트레일을 찾아 가려는 마음은 한껏 들떠 있습니다. 요즘 주위에서 새롭게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스키를 사면 좋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저도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를 겨우 벋어난 수준이지만 그래도 좋아 하다보니 이리저리 나름 공부를 많이 하게 됩니다. 짧은 지식이나마 함께 나누려고 글을 써봅니다. 지금 제가 드리는 것은 극히 한 개인의 그것도 겨우 초보를 벋어난 그러나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아주 많이 좋아하는 한 사람의 의견으로만 받아 들여 주세요. 최종의 결정은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취급하는 샾의 전문가들로 부터 의견을 들어 보시고 결정하십시오.

크로스 컨트리 스키는 스타일과 사용 기술, 장비에 따라 아주 다양한 종목들이 있습니다. Classic ski, Free style skate ski, Touring ski, Telemark ski, back country ski 등 아주 다양합니다. 이중에서 트레일의 다져진 눈위에서 레크레이션으로 가장 많이 타는 두 종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바로 Classic ski와 Skate ski 인데 이 두 종목은 각각 사용하는 장비와 스키를 타는 기법이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이 대부분 Classic style입니다. 그 이유는 클래식 타입의 기술이 바로 크로스 컨트리 스키의 시작이며 클래식 스타일에서 익힌 기술들이 스케이트 스키에서도 기본적으로 쓰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초보가 기술을 익히기에도 스케이트 스키 보다는 클래식 스키가 수월하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에 따라 클래식을 하지 않고 바로 스케이트 스키를 타도 무방하죠. 특히 이미 아이스 스케이팅이나 롤러 스케이팅을 아주 잘 타던 사람이라면 스케이트 스키의 기술을 익히는데 좀더 수월할 것입니다. 

이글의 주제인 초보가 어떤 스키를 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 그 범위를 클래식 스타일 스키로 한정하겠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른 스타일의 스키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보죠. 클래식 스키는 다시 두 종류로 나뉩니다. wax-less ski와 wax-able ski. 여기에 zero ski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만 제로 스키는 왁스레스 스키의 한 종류이지만 초보들이 선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오늘 이야기에서는 제외하겠습니다. 

크로스 컨트리 스키는 그 명칭에서 드러나듯이 다양한 지형을 가로지르며 타는 스키입니다. 언덕을 오르기도 하고 내리막을 내려가기도 하죠. 크로스 컨트리 스키는 두가지 기능을 해야 합니다. 눈위에서 잘 미끄러져야 하고 또 언덕을 오르기 위해서는 눈에서 미끄러지지 말아야 합니다. 서로 전혀 다른 두가지 기능을 모두 만족 시켜줘야 하는 것이 크로스 컨트리 스키의 기능입니다. 참, 어렵겠죠. 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로스 컨트리 스키는 챔버라는 것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바닥에 올려 놓고 옆에서 바라보면 활 처럼 가운데가 위로 휘어 솟아 올라 있습니다. 스키의 가운데 부분에 챔버가 있는데 이 것 때문에 체중이 실리지 않은 스키는 가운데가 바닥에서 떠 있게 됩니다. 그리고 체중을 싣게 되면 그 휘어진 스키가 펴지면서 가운데가 바닥(눈)에 닿게 되죠. 스키의 앞과 뒤는 항상 눈에 닿아 있습니다. 이곳을 glide zone이라고 하고 체중이 실리지 않았을 때는 눈에서 떠 있는 가운데 부분을 kick zone이라고 합니다. 이 킥 존은 눈에 미끄러지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고 이 킥 존을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왁스레스 스키와 왁스 스키로 나뉘게 됩니다. 왁스레스 스키는 이 킥 존에 물고기의 비늘 처럼 한쪽으로 방향이 나 있는 톱니 모양의 결이 나아 있습니다. 이 결이 스키가 앞으로는 미끄러 지지만 뒤로는 눈에 걸려 미끄러지지 않는 성질을 갖게 되는 거죠. 그리고 왁스 스키는 이 킥 존에 눈에 미끄러지지 않는 성질의 왁스를 발라 스키가 뒤로 미끌리는 것을 방지해 줍니다. 이렇게 다른 두 존에 의해 스키가 미끄러져야 할때는 글라이드 존이 눈에 닿고 킥존은 눈에서 떨어져 있어야 하고 언덕을 올라갈 때는 킥존이 눈에 닿아 미끄러지지 않아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스키를 고를때 나의 체중에 따라 스키를 골라야 합니다. 바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스키를 신고 두발로 섰을때 체중이 고루 두 스키에 올려졌을 때는 킥 존이 눈에서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발이 들리고 한발로만 스키에 체주을 실었을때는 (우리가 걸음을 걸을때 한발을 띠고 한발이 땅에 닫아 있을 때를 연상해 보세요) 스키의 킥 존이 바닥(눈)에 닿아야 하는 것이죠. 이걸 정확히 계산해서 스키를 골라야 잘 미끄러지면서도 언덕을 오르는데 문제가 없는 나에게 딱 맞는 스키를 고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크로스 컨트리 스키는 남의 것을 그냥 내가 신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스키는 잘 미끄러지지 않던가, 언덕에서 자꾸 뒤로 미끌려 오르기 힘들게 됩니다. 

이런, 뭔 서두가 이리 길어 졌는지 모르겠네요. 간단히 요점만 이야기 할 재주가 없다보니 이렇게 긴 이야기가 된 것 같습니다. 어쨌던 제 나름 결론을 내려보겠습니다.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처음 시작하신다면, 클래식 스키를 선택하십시오. 그럼 왁스 레스와 왁스 스키중 어느 것을 고를까요? 이 문제의 정답은 없습니다. 두 타입이 각각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왁스레스 스키는 왁스를 사용하지 않기에 관리하기에 편한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눈의 상태가 어떻던 일정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합니다. (이말이 100% 맞지는 않지만) 단점은 왁스를 잘 바른 스키보다 스피드, 성능이 떨어집니다. 다른 한편으로 왁스 스키는 눈의 상태, 온도에 따라 다른 종류의 왁스를 발라 주어야 합니다. 이 왁스 바르기는 스키를 탈때 마다 매번 해 주어야 합니다. 영하 20도의 날씨에 왁스를 발른다고 상상해 보세요. ㅠㅠ 그러나 눈의 상태에 잘 맞추어 바른 왁스 스키는 왁스레스 스키보다 월등히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스피드도 빠릅니다. 이런 각 타입의 장 단점을 파악해 선택을 하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버타의 눈은 건조 하면서 온도가 낮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왁스 스키가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눈의 온도가 높고(-5도 ~ +5도) 습한 경우에는 왁스레스 스키가 더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스피드나 성능에서는 잘 바른 왁스 스키가 더 나은 선택입니다. 왁스를 바르는 것은 아주 어렵고 까다롭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초보들이 왁스 스키를 기피하기도 합니다. 저의 조언은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심각히 탈 생각이라면 왁스 스키를 고르시고 그렇지 않고 가끔 재미로 탈 생각이라면 왁스레스 스키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는 겁니다. 단, 왁스 스키를 고르셨다면 왁스 바르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공부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스키를 어디서 사면 좋을까? 하는 질문에 저는 두 곳을 추천해 드립니다. 다운타운에 있는 MEC(www.mec.ca) 또는 캔싱턴에 있는 Lifesport Calgary(lifesport-calgary.com) 그리고 마운트 로얄 대학 근처의 Norseman XC Ski(www.norsemanski.com)입니다. MEC는 비교적 많고 다양한 물건이 있고 스탭도 친절한 편입니다. Lifesport와 Norseman은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점으로 스탭들의 전문성이 높습니다. 가격은 세 곳이 거의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은 얼마나 할까?
레크레이션 용, 경기용 등 가격차이가 제법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가 비싼 경기용 퍼포먼스 제품을 고를 필요는 없겠지요. 크래식 스타일의 크로스 컨트리 스키는 초보의 경우 약 $150 - $200 선이면 무난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바인딩과 폴 그리고 부츠를 추가 하셔야 하는데 부츠의 경우는 내 발에 맞고 편해야 합니다. 부츠도 약 $150 내외면 무난히 고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전체 페키지를 모두 장만 하면 $400 - $500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처음 시작하면서 장비를 고르는데 고민이 많다면 우선 몇번은 대여를 해서 타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장비를 사던 대여를 하던 추운 겨울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록키로 나가 크로스 컨트리 스키를 즐기는 것, 그것이 중요하겠죠. 길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방법,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Disclaimer: 산행 및 트레일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정확히 기록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러나 활동의 특성상 이곳의 정보가 부정확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기상이나 계절에 따른 변화가 설명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곳의 정보는 참고로만 사용하시고 활동시 발생할 수 있는 긴급상황에 대한 대처는 각각 터득해 주십시오. 제공되는 GPS정보 또한 오류를 가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참고로만 사용하시고 실제 활동시에는 정확한 지도를 이용하고 스스로의 판단에 따르십시오.